모나코는 9일(현지시간) 중국 통신기기 대기업 화웨이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5세대(5G) 이동 통신망을 유럽에서 처음으로 전국에 개설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부호 자비에르 니엘이 소유하고 있는 모나코 텔레콤은 지난해 9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전국을 망라하는 화웨이의 5G통신망을 도입하기로 이 회사와 합의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정보기관들은 화웨이는 중국군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 회사 제품이 중국정보기관과 대립하는 국가의 통신망에 들어가는 ‘백 도어’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 AFP의 취재에 응한 모나코 텔레콤의 마르탱 페로네 최고경영자(CEO)는 5G 통신망 도입에 대해 “화웨이와의 합의에 의해 도입 최종과정에 있는 국가나 사업자, 혹은 이미 전개하고 있는 국가와 사업자는 많다”며 화웨이와의 연계를 정당화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