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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노조, 사상 첫 원청·하청 공동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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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노조, 사상 첫 원청·하청 공동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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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는 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인분할(물적분할) 무효투쟁 승리와 하청노동자 요구안을 쟁취하기 위해 사상 첫 원청·하청 공동총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9월부터 원·하청 노조를 1사 1노조 체계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며 "원·하청 공동투쟁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상 최초로 하청노동자 요구안 총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 함께 2002년 11월 총회를 통과한 해고자 문제 정리를 위한 합의서에 대해서도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을 것"이라며 "당시 합의서에는 해고자들의 복직이나 생계비 지급 요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노조의 자주권을 상실한 잘못된 합의"라고 주장했다.

박근태 현대중 노조 지부장은 "지난 5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이 마무리돼 올해 임단협 승리를 위한 파업 찬반투표도 함께 실시, 실질적인 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최근 중앙노동위원회가 행정지도 결정을 내리고 노조에 성실 교섭을 촉구한 만큼 이제라도 불법파업을 중단하고 임금교섭 등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