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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남아공 군수기업 파라마운트, 사우디와 육해공 국방 분야 기술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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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남아공 군수기업 파라마운트, 사우디와 육해공 국방 분야 기술개발 협력

아이버 이치코위츠(Ivor Ichikowitz) 남아공 군수기업 파라마운트(Paramount) 회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아이버 이치코위츠(Ivor Ichikowitz) 남아공 군수기업 파라마운트(Paramount) 회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남아프리카공화국 군수기업 파라마운트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기술개발 협력을 체결하고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각) "파라마운트그룹이 국내 방위 산업 개발을 위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군수업체인 SAM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두 회사는 육지, 해상, 항공 분야의 기술과 역량을 개발하고 방위 시스템 통합을 공동으로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비전 2030'의 하나로 이뤄졌다.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중심으로 석유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산업을 육성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방산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사우디 국영 방산업체인 SAMI는 비전 2030의 하나로 지난 2017년 설립됐으며, 항공, 지상방어, 미사일, 방산전자 등 4개 부문으로 구성 돼 있다.

아이버 이치코위츠 파라마운트그룹 회장은 "사우디는 우리가 수년 동안 개발 중인 기술 가운데 상당 부분이 발달돼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우디의 전략을 기회 삼아 중동 방산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한화그룹도 사우디아라비아 무기체계 선진화 사업에 참여한다. SAMI는 지난달 26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주)한화,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3개사와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가칭 'SAMI-한화 군수시스템'으로 명명된 합작사는 사우디 수도인 리야드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사우디 내에서 탄약을 비롯한 군수품 제조와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사장은 "한화는 탄약 등 군수품부터 레이더와 같은 첨단 전자 방어 체계까지 다양한 방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향후 사우디 요청에 따라 현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