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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 배기가스 스캔들 피해자 차량 재구매 부당하게 거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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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폭스바겐, 배기가스 스캔들 피해자 차량 재구매 부당하게 거부 '파문'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및 일부 외신은 “2025년까지 연간 300만대의 전기자동차 전환 계획을 밝힌 폭스바겐그룹은 일부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몇 년 안에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그 일등공신은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이라고 보도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및 일부 외신은 “2025년까지 연간 300만대의 전기자동차 전환 계획을 밝힌 폭스바겐그룹은 일부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몇 년 안에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그 일등공신은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이라고 보도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폭스바겐이 2015년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사건에 대한 고객차량 보상과 관련, 캐나다에서는 법원판결로 해당차량을 재구매하기로 했으나 한 캐나다 소비자의 재구매를 거절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3일(현지 시간) 컨슈머 리포트가 전했다.

문제는 폭스바겐이 지난해 말 토론토의 마리오 베스타가 소유한 2010년형 폭스바겐 TDI의 재구매를 법원 공지기간을 넘겼다고 재구매를 거부하면서 불거졌다. 베스타는 대상차량이 수천 대에 이르면서 폭스바겐이 고지한 사이트에 되팔기 위한 예약을 시도했으나 접속이 전혀 되지 않았고 기한 전에 통화를 했으나 판매를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베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그들이 고지한 온라인 포털에 의무적 약속을 하려고 시도했지만 예약이 폭주한 탓인지 그렇게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다시 여러 번 시도했으나 접속이 안됐으며 12월 초 전화 담당자와 통화가 됐지만 너무 늦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고객과 합의를 담당했던 라이스 포인트와 폭스바겐은 재구매를 거절했다. 양사는 "모든 서류 작업이 12월 30일까지 완료되어야 한다. 베스타는 반납할 자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아내도 토론토 지역 폭스바겐 딜러와의 약속을 별도로 준비할 수 있다고 했으나 라이스 포인트가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12월 30일 이후에 회사 측과 접촉했다면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건 말이 안되며 차에 대한 보상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앞서 캐나다 고객들에게 "온라인 청구 포털은 귀하가 청구 및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공지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사건이 불거지면서 고객들이 집단소송을 하자 자사 해당차량 소유자가 원하면 그들의 차량을 현금으로 재구매하는 조건에 합의하고 라이스 포인트에 합의 및 관리를 위임했다.

폭스바겐 배출권 소송에서 원고 측 공동책임 변호사였던 찰스 라이트는 "바스타 가족과 얘기했다. 그의 주장 및 경험과 관련된 사실을 검토할 것이며 담당 판사가 어떤 형태의 구제책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결정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9월 폭스바겐은 센서감지기를 활용 주행시험으로 판단이 될 때만 저감장치를 작동시켜 환경기준을 충족하도록 엔진 제어장치를 프로그래밍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평소 디젤 엔진에서 배기가스가 기준치의 40배나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스캔들로 번졌다. 처음에는 폭스바겐 제품에서만 배기가스 조작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같은 그룹 산하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에서도 조작이 일어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세계적인 파문이 일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