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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보복관세 '불똥'… 英 스카치위스키협회, 미-EU에 무역마찰 해소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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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보복관세 '불똥'… 英 스카치위스키협회, 미-EU에 무역마찰 해소 하소연

사진은 스코틀랜드의 미국 대표수출품인 스카치위스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스코틀랜드의 미국 대표수출품인 스카치위스키.

영국 스카치위스키 협회와 스코틀랜드 행정부는 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무역 마찰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통상대표부(USTR)는 1일 유럽의 대형항공기 업체 에어버스의 EU보조금을 둘러싸고 보복관세 부과 가능성 있는 40억 달러 상당의 추가품목 리스트를 공표했다. 여기에는 올리브와 이탈리아산 치즈, 스카치위스키 등 다양한 식품, 주류가 포함되었다.

스카치위스키 협회 홍보담당자는 "대미 스카치위스키 수출은 과거 20년간 무관세였다. 갈등에 휘말린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미 정부와 EU에 사태타개를 계속해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영국 위스키 수출액은 47억 파운드(57억 달러)로 식품·음료 수출 가운데 최대이며, 이 중 미국이 10억 파운드를 넘는 최대수출국이었다.

스코틀랜드 정부도 "미-유럽의 대립에 스카치위스키가 말려든 것을 깊게 우려"한다면서 "스카치위스키가 미국과 EU의 오랜 갈등에 말려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영국정부에 대해 EU에 조속히 진정을 실시하도록 요구한다"라고 표명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