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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재건축·재개발 실적 1.5조원 ‘수주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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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재건축·재개발 실적 1.5조원 ‘수주 킹’

대림산업 8850억, 포스코건설 8823억 2~3위 '27억 차이'
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 빼고 전국 21곳서 5조3천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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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합정주공 835번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 현장. 사진=현대건설
올해 상반기 대형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이 재건축·재개발 도시정비사업 부문 '수주 킹' 자리에 올랐다.

도시정비사업 전통적인 강자로 꼽히는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도 업황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이 국내 1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사 집계한 '2019년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실적'(리모델링사업 제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형 건설사들은 전국 21개 현장에서 약 5조 3500억 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현대건설이 상반기 총 1조 5562억 원 상당의 수주고를 올리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정비사업장은 총 6곳으로, 서울지역의 ▲대치동 구마을 3지구 재건축 ▲등촌1구역 재건축 등 2곳, 수도권의 ▲경기 과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 ▲평택 합정주공 835번지 일대 재건축 ▲인천 화수화평구역 재개발 등 3곳, 지방에서 ▲대구 78태평상가아파트 가로주택정비 1곳이다.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실적 2위 다툼은 치열했다.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이 경쟁을 벌인 끝에 27억 원 차이로 대림산업에게 2위 자리가 돌아갔다. 대림산업은 ▲대전 삼성4구역 재개발 ▲신당8구역 재개발 ▲천호3구역 재건축 ▲인천 신촌구역 재개발(대림·롯데건설 공동수주) 등 4개 사업장에서 8850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아깝게 3위를 차지한 포스코건설은 ▲대구 중리지구아파트 재건축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포스코·GS·SK건설 공동수주) ▲제주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춘천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에서 시공권을 품으며, 총 8823억 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뒤를 이어 GS건설이 ▲봉천4-1-3구역 재개발 ▲대전 대사동1구역 재개발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GS·포스코·SK건설 공동수주) 등 3곳에서 7089억 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4위를 기록했다. 단, 2~4위 간 수주액 차이가 크지 않아 하반기 수주 여부에 따라 올해 연간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많다.

5,6위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에 돌아갔다. 롯데건설은 상반기에 ▲인천 신촌구역 재개발(롯데·대림산업 컨소시엄) ▲대구 달자01지구 재건축 등 2곳에서 3979억 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3231억 원 규모의 장위6구역 재개발을 수주하며 6위를 차지했다.

다만, 지난달 28일 1964억 원 규모의 고척4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경쟁사인 현대엔지니어링보다 많은 표를 받았지만, 조합원 과반수 이상 득표에 실패하면서 현재 시공사 선정이 부결된 상황이다. 조합의 무효표 판정 기준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열려있다.

그 뒤를 SK건설이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SK·포스코·GS건설 공동수주) ▲대전 중앙1구역 재개발 등 2곳에서 3101억 원의 수주고로 7위에,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구로구에서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경쟁을 벌인 끝에 2066억 원 규모의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8위에 각각 올랐다.

정비사업 수주현장에서 완전히 모습을 감춘 삼성물산을 제외하면 현대엔지니어링이 10대 건설사 중 가장 적은 수주고를 나타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말 946억 원 규모의 마곡 신안빌라 재건축 시공권을 따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정비사업 수주시장에서 정부의 관리·감독이 강화되면서 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을 통해 경쟁 없이 시공권을 따내는 건설사들이 최근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도시정비사업의 물량 가뭄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공권을 획득하기 위한 대형 건설사들의 물밑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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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