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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웨이 P30 프로 부품 중 미국산은 1%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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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화웨이 P30 프로 부품 중 미국산은 1% 미만

트럼프 행정부 제재 효과 의문 제기

화웨이 스마트폰 P30 프로.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 스마트폰 P30 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거래 제한 조치로 화웨이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회사 대표 스마트폰의 미국산 부품 비중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주목된다.

러시아 매체 시티오브파이낸스에 따르면 닛케이 아시안 리뷰 기자가 최근 분석한 결과 화웨이 P30 프로의 총 1631개 부품 가운데 미국산 부품이 0.9%인 1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산 부품이 P30 프로의 제조원가(364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9달러로 1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크론의 D램 칩 원가가 41달러로 이 스마트폰 부품들 가운데 두번째로 비사기 때문이다.

일본산 부품은 869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제조 원가 기준으론 23%에 그쳤고 중국산 부품은 80개에 불과했지만 원가기준으론 38%를 차지했다. 한국은 562개, 대만은 83개부품을 공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P30 프로의 부품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은 중국 BOE가 납품하는 OLED 화면으로 84달러였다. 이어 마이크론의 D램 칩이 2위, 화웨이가 자체 생산한 기린 980과 삼성전자 낸드 플래시는 각각 30달러, 28달러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미국산 부품 의존도가 낮게 나오면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공급 중단에 따른 충격을 감안하더라도 미국의 거래 제한 조치로 화웨이가 입을 타격이 시장의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OS와 관련해 화웨이는 자체적인 프로그램 '흥멍'을 개발해 이미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국에 상표 등록을 진행 중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