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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투자기업만 ‘중요 기업’으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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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투자기업만 ‘중요 기업’으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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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가 회동하는 30일, 재계 총수들은 아침 일찍부터 트럼프 대통령 숙소인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속속 도착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오전 8시 가장 먼저 도착했고 권영수 LG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취재진에게 “추가 대미 투자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손경식 CJ그룹 회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 왔다”고 말했다.

허영인 SPC회장, 박준 농심 부회장도 뒤이어 도착, 간담회 장소로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과 기업인 간담회에는 삼성·현대차 등 5대 그룹 총수에 CJ·롯데·신세계·SPC·농심·동원 등 유통·식품업계도 대거 포함됐다.

일반적으로 간담회는 재계 순위로 참석자가 정해지지만 이번에는 어떤 기준으로 초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초청된 기업은 대부분 최근 대미 투자를 했거나 투자 예정인 기업이다.

특히 간담회에 초청된 식품업체의 경우 미국 현지에서 생산공장을 설립하거나 현지 기업 인수에 적극적인 기업들이다.

CJ의 경우 CJ제일제당이 미국 캘리포니아 공장과 뉴욕 공장에 이어 지난해 뉴저지 만두 공장을 세웠고 미국식품기업인 쉬완스를 인수했다.

농심은 2005년 LA에 라면 공장을 설립한 후 현재 제 2공장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그룹은 2008년 현지 참치회사인 스타키스트를 인수해 경영하고 있다. 스타키스트는 미국 내 캔 참치 시장 점유율 1위 회사다.

SPC그룹의 경우는 초청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업체다.

SPC그룹은 미국 현지 가맹 사업을 운영하며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측이 주요 기업으로 간주, 이번 초청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