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외무상은 영어로 응한 인터뷰에서 영국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투자자인 일본은 영국의 무질서한 EU 이탈이 현지 일본 기업에게 악영향을 끼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Please, no no-deal Brexit(제발, 합의없는 브렉시트는 없기를)"라고 영문으로 표현했다.
현재 보수당 당수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인 존슨 전 외무장관과 헌트 외무장관은 바람직한 선택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EU의 결정과는 무관하게 올해 10월 합의없는 이탈도 불사할 태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노 외무상은 영국이 합의없이 이탈했을 경우 유럽의 강력한 경쟁 분야인 자동차 메이커들은 물리적 세관 절차가 필요할 것이며, 그로 인해 사업을 계속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영국의 자동차 생산 대수는 150만대를 기록했으며, 그 절반을 닛산과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차지했다. 일본이 빠진 영국의 자동차 산업은 그 규모 면에서도 절반이 축소되는 셈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