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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 마원 회장 은퇴 전 마지막 주총 7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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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 마원 회장 은퇴 전 마지막 주총 7월 개최

내달 15일 홍콩서 개최… 주식 분할 안건 등 의결 예정
알리바바 회장직, 장융 최고경영자(CEO)로 승계

마윈(馬雲) 알리바바 공동창업자 겸 회장이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 발표회에서 '디지털 기술과 포괄적 성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마윈(馬雲) 알리바바 공동창업자 겸 회장이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보고서 발표회에서 '디지털 기술과 포괄적 성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마윈 회장 은퇴 전 마지막 주주총회를 오는 7월 개최한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알리바바는 내달 15일 홍콩에서 연례 주총을 연다"며 "이번 주총은 지난해 9월 회장직을 내려놓기로 공식 선언한 마윈이 회장 자격으로 참석하는 마지막 행사"라고 보도했다.
이번 주주총회의 핵심 안건은 주식 분할 안건이다. 앞서 알리바바는 홍콩 증시에 이중상장을 준비하기 위해 중국국제금융(CICC)과 크레디 스위스 그룹(Credit Suisse Group AG)을 주간사로 선정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홍콩 증시 상장으로 최대 200억 달러(약 23조 6260억 원)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주식 분할을 실행하면 현재 뉴욕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 주식은 40억 주에서 320억 주로 급증한다. 알리바바 측은 주식을 분할해 신주 발행 등 자본조달 상에서 유연성을 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의 주식 분할에 따라 보통주와 미국예탁주식(ADR) 간 교환 비율로 변경한다는 제안도 주총에 상정된다.

한편 마윈 회장은 창립 20주년이 되는 올해 9월10일 회장직을 내려놓기로 지난해 9월 공식 선언했다. 차기 회장은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맡는다. 마 회장은 2020년 알리바바 주총이 열릴 때까지 알리바바 그룹 이사회 멤버로 활동할 전망이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