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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의회 "E10연료 도입하면 운전자들 1억파운드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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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국 의회 "E10연료 도입하면 운전자들 1억파운드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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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회가 최근 E10(무공해 에탄올 10% 섞은 혼합 가솔린) 연료를 빨리 도입하면 영국 운전자들은 연간 1억 파운드를 절감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영국 바이오 에탄올을 위한 초당 의회 그룹(All Party Parliamentary Group for British Bioethanol, 이하 초당 의회 그룹)'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시장에 E10을 즉시 도입되면 2020년 이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은 총 1억 파운드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이 보고서는 초당 의회 그룹이 지난 3월 영국의 E10 도입과 관련해 청문회에 착수했다고 설명했으며, 지난 11일 발표된 중간 보고서는 그 청문회 결과의 첫 단계라고 밝혔다.

E10의 신속한 도입이 없으면 영국 경제는 10억 파운드에 이르는 에탄올 산업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수천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한 영국 에탄올 산업의 손실은 차세대 바이오 연료와 강화된 동물 사료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를 유치하 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게다가 영국의 에탄올 산업의 손실은 외국의 바이오 연료 공급원에 대한 의존도를 증가시킬 것이다. 농민들은 잉여 작물 시장의 손실과 사료에 사용되는 에탄올 혼합물의 가용성 손실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이다.

보고서는 E10의 도입이 다른 옵션에 비해 에탄올 사용이 저렴하다는 점을 들어 영국의 온실가스(GHG) 감축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2019년 GHG 감축 의무 목표는 4%로 정해졌으며 2020년에는 6%로 늘어날 전망이다.

초당 의회 그룹은 연료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E10을 도입하게 되면 혜택은 운전자들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많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E10이 소비자들에게 1억 파운드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10 이상의 에탄올 혼합물을 사용하면 공기 품질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당 의회 그룹은 보고서에서 영국 교통부는 더 이상 지체할 것 없이 E10에 대한 자체적인 대응책을 즉각 공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그룹은 교통부 장관에 대해 영국 에탄올 산업의 미래에 관한 긴급 회담을 개최할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여름 의회가 폐막하기 전에 관련 모든 당사자들을 소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이는 에탄올 산업을 보호하고, 그것이 제공할 많은 경제적, 환경적 이익을 실현하며, 잠재적으로 운전자의 연료비에 수백만 파운드가 추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2020년까지 영국에서 도입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이고 투명하고 비용 효과적인 방법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