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융 시장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9월 인도분 팔라듐은 26일(현지시각) 온스당 1530.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에 비해 0.2% 하락한 것이다.
그럼에도 금값과 비교하면 118달러 이상이나 비싼 값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8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8%, 10달러 이상 내린 온스당 140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전날에는 온스당 1418.70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6년 만의 최고가였다.
팔라듐 가격에 비하면 이는 새발의 피 수준이다.팔라듐 가격은 올들어 30% 이상 올랐다. 팔라듐의 소비의 4분의 3은 자동차 촉매제가 차지한다.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차량 판매가 10개월 연속 감소하고 5월에는 16%나 줄었지만 팔라듐 가격이 유지되는 것은 중국과 유럽 등의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차량당 팔라듐 소비가 늘어난데다 세계 팔라듐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러시아의 파업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런 복합된 요인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팔라듐 가격은 더 오를 여지가 있다. 과연 그 끝은 얼마일까?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