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북부에 있는 오울 대학의 연구원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해 간단하게 호흡 기능을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현지 시간) 밝혔다. 대형 병원에서 1시간 걸리는 검사가 불과 몇 분만에 가능해졌다.
그런데 이번 타피오 세파넨(Tapio Seppanen) 교수가 이끄는 어울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앱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각종 센서나 기능을 조합한 것으로 스마트폰을 가슴에 대는 것만으로(분석 처리도 포함해) 불과 몇 분만에 호흡 기능을 측정할 수 있다.
인간의 몸은 호흡이 고단해지면 기도가 수축해 공기의 저항이 커지기 때문에 보다 큰 호흡 동작을 실시해 공기를 마시려고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갈비 사이에 있는 횡격막과 내로간근 등을 수축시켜 숨을 쉬고 이완시켜 숨을 내쉬는 것이지만 당연히 그 움직임은 흉곽의 움직임에도 반영된다.
앱은 스마트폰의 내장 센서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슴 움직임'의 신호 데이터의 변화로부터 기도의 협착이나 폐색의 존재를 계산해 산출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많은(무호흡이나 저호흡 등) 호흡 이벤트를 학습 인식해 어떤 패턴에 맞는지를 높은 확률로 간파할 수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