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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최대 맥주 브랜드 삿포로와 산토리, 맥주 경량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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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일본 최대 맥주 브랜드 삿포로와 산토리, 맥주 경량캔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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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맥주 대기업들이 판매 이외의 분야에서 서로 협조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일본 경제전문지 닛케이(日經)에 따르면 삿포로 홀딩스(HD)가 2022년까지 맥주캔을 국내 최경량의 캔으로 바꾸고, 산토리 홀딩스가 이 경량화 기술을 일부분에 채용한다.
개발 비용과 사용하는 원료의 양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삭감에도 연결시킬 예정이다. 맥주 회사들은 공동 운송으로 힘을 합쳐왔는데 경량 캔의 보급에도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맥주 캔에 사용하는 알루미늄은 생산과정에서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경량화는 온난화 대응으로도 이어진다.

삿포로 HD는 캔의 알루미늄 사용량을 최대 3% 줄일 전망이다. 맥주 업체 사이에 용기 개발 등에서 협력을 같이 나누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삿포로HD 산하의 삿포로 맥주와 제관 대기업인 다이와 제관이 뚜껑의 무게를 약 10% 줄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캔의 뚜껑을 가볍게 하고 액체를 밖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는 밀봉성을 가지도록 하여 우선 삿포로의 치바 공장에서 시작했다.

삿포로는 일부의 캔에서 몸통에 해당하는 부분이 국내 최경량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캔 전체에 최대 0.4그램 적은 13.6그램까지 줄인다.

삿포로가 맥주나 캔 츄하이 등에 사용하는 알루미늄 캔은 연간 10억개로 추산된다. 2022년까지 캔 츄하이 등 일부를 제외하고 전체를 최경량캔으로 바꾼다.
산토리 맥주도 19년 2월부터 이 뚜껑의 기술을 군마현의 공장에서 도입했다. 아사히 맥주도 이러한 캔 도입에 관해 검증을 시작하고 있다. 알루미늄의 사용량을 줄이고 물류나 점포에서 옮기기 쉬운 이점이 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