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조로우 (LowTaekJh) 누구, 세계 최대 규모의 도둑 정치(Kleptocracy) 사건의 주범

기사입력 : 2019-06-25 14:49 (최종수정 2019-06-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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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로우는 누구?
조 로우에게 양현석 등이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조 로우는 본명이 Low Taek Jh (로우 택 조)이다.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집사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2009년 국영 투자기업 1MDB를 통해 수조 원의 국비를 비자금으로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스캔들에 헐리우드 셀럽의 이름이 거론되고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등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자금 관리 집사 백만장자 스캔들의 '몸통'이 바로 조 로우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도둑 정치(Kleptocracy) 사건의 주범으로 불린다.

나집 전 총리와 측근들은 경제개발 목적으로 설립된 1MDB의 공적자금을 5년여에 걸쳐 4조~5조 원가량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미국 법무부가 돈의 흐름을 추적한 결과 미국 베벌리힐스와 뉴욕, 영국 런던 등지의 부동산과 고가 미술품, 사치품 등에 흘러 들어간 정황이 드러났다. 대부분 나집 전 총리의 개인 계좌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아내인 로스마 만소르 여사의 사치 행각에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레이 당국은 보고 있다. 만소르 여사는 '말레이판 이멜다'라 불릴 정도로 현지에서 사치의 여왕으로 꼽힌다.

조 로우는 전 총리의 비자금 조성과 관리를 맡으며 집사 역할을 했다. '주연 같은 조연'이다. 비자금 일부를 자신의 호화생활에 흥청망청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로우의 뉴욕 맨해튼 펜트하우스와 호화 요트 등도 그 검은 돈으로 보인다.

헐리우드 셀럽 여럿이 유탄을 맞았다.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린제이 로한부터 모델 미란다 커와 힐튼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 등이 조 로우로부터 피카소 그림과 보석, 페라리 승용차 등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

디캐프리오가 출연한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도 돈 일부가 투입됐다는 정황이 나왔다.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의 중국계 가정에서 태어난 백만장자 금융인이다. 영국 최고 명문인 해로우스쿨에 다닐 때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인 리자 아지즈와 연을 맺었다. 그 인연으로 2000년대 후반 금융업에 발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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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로우(Low Taek Jh)YG 양현석 성접대리스트.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정부에 공식 직함은 없었지만, 나집 전 총리의 신뢰받는 측근으로 컨설턴트 역할을 했다. 골드만삭스는 그가 채권을 발행할 때 자문역할을 하고 수수료로 수억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어마어마한 스캔들의 민낯을 드러낸 것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터넷 탐사보도 매체다. 2015년 영국 BBC 출신 저널리스트인 클레어 루캐슬 브라운이 자신이 운영하는 사라와크 리포트라는 웹사이트에서 처음 보도한 것이다. 동남아시아의 부패 이슈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오던 브라운은 1MDB 스캔들과 관련된 이메일 약 22만7000건 등 의혹의 증거가 될 문서들을 관계자로부터 전달받았고, 7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나집 전 총리의 개인 계좌로 들어갔다는 전말이 담긴 기사를 터뜨렸다.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후속보도를 이어갔고, 말레이시아 관리들은 이를 토대로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1MDB 사무실을 급습했다. 미국 등 관련국에서도 잇따라 조사에 착수했지만 나집 전 총리가 재임하던 시절이라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비자금 스캔들을 수사 지휘하는 법무장관을 해임하고 언론 보도를 통제한 것이다. 결국 연관성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 혐의로 사건은 종결됐다. 그러다 지난해 정권이 교체되면서 다시 수사가 시작됐다. 마침내 말레이시아 당국은 약 1억원의 총리 연봉 외 별다른 수입이 없던 나집 전 총리 일가의 자택에서 2억7300만 달러(약 3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압류했다. 여기에는 1400개의 목걸이, 567개의 고가 핸드백, 423개의 시계, 2200개의 반지, 1600개의 브로치 등 명품이 포함돼 있었다.

나집 전 총리는 현재 1MDB 관련 자금세탁과 반부패법 위반 등 총 42건 혐의에 직면해있으며 부인 만소르 여사도 자금세탁 등 16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와이지 양현석이 조 로우에게 성접대를 베풀었다는 제보가 나왔다. 조 로우를 양현석에게 연결해준 인물은 싸이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 김재희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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