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미중 무역전쟁 하이테크·車 울고 철강 웃었다

하이테크와 자동차 기업 敗…철강과 육류업체 勝

기사입력 : 2019-06-25 06:00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center
미중 무역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각 분야별 손익점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관세 보복으로 포문을 연 미중 무역전쟁이 한 치 앞 미래를 내다볼 수 없는 국면이다.

중국에 된서리를 가하자는 트럼프의 원래 의도와는 달리 미국 기업 가운데에서도 타격을 받는 곳이 늘고 있다. 그러면 중간 점검을 해보자. 어떤 업종이 울고 있고, 어떤 업종이 웃고 있을까.

미 기업들은 반도체에서 트랙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종이 트럼프 대통령이 벌인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철강 등 예상대로 승부가 벌써 난 업종이 일부 있지만 트럼프의 관세 인상에 따른 기업의 손익 여부가 그렇게 명확하게 결론지어진 것은 아니다.

대략 한마디로 말하자면 애플과 같은 반도체 하이테크와 자동차 기업은 패자, 철강과 육류업체들은 승자로 나타났다고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애플은 미중 통상 관계를 둘러싼 장래 불안감으로 경기가 나빠진 중국에서 판매가 무뎌졌다며 매출 전망을 낮추었다. 인텔도 중국에서 수요 둔화를 이유로 2019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자동차도 울상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중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제품 비용 상승으로 올해 비용 상승을 5000만 유로로 잡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관세 인상과 소재 관련에서 올해 비용이 10억 달러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이나 알루미늄의 가격은 내리고 있지만 파라듐 등 다른 상품 비용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포드는 무역 분쟁에 따른 실적 '역풍'으로 7억5000만 달러 정도의 손실을 발표했다. 판매량이 뚝 떨어지는 한편 관세 인상 등의 영향으로 관련 비용이 상승했다. 1분기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억 달러를 넘어섰다.

농업 분야도 울상이다. ADN은 제4분기 조정 후 영업이익이 1억8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 떨어졌다. 무역전쟁으로 인해 밀감, 대두 등 수출이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은 세계 최대 곡물 업체인 카길도 마찬가지다. 분쟁 격화로 공급망이 혼란되면서 충격을 받고 있다.

철강은 완전히 대박을 터트렸다. 뉴코아는 관세 인상에 힘입어 18년 만에 이익과 출하량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지난달에는 강판의 평균 판매가격 하락과 건설 부문 고객에 대한 출하 지연을 이유로 1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은 수입관세 인상으로 국내 생산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김형근 편집위원

오늘의 핫 뉴스

실시간 속보

금융 최신기사

미국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공유 된 기사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