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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무역분쟁 불구 中경제 급격한 둔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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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무역분쟁 불구 中경제 급격한 둔화 없을 것”

하반기 중·일경제 전망보고서 “잇단 경기부양책으로 충격 흡수”
日엔 대외여건 악화 모멘텀 위축 초래 “금융완화정책 주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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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무역협상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사진은 지난 2017년 11월 중국을 방문했던 도널드 대통령의 모습. 사진=AP/뉴시스


미국과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중국경제의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할 가능성은 작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와 도쿄사무소가 23일 한은 해외경제 포커스에 게재한 ‘2019년 하반기 중국·일본 경제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미국과 무역분쟁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경직된 경기둔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보고서는 올들어 중국 정부가 잇따라 실시한 경기부양책을 들었다.

즉, 지난 4월 1일 증치세(부가가치세) 인하에 이어 5월 1일 사회보험료율 인하, 6월 1일 양로·탁아·가사 등 서비스업 증치세 면제와 개인소득세 감세 등 부양책으로 민간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사전 대처하는 경제조치들을 놓았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달 28~2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간 양국정상회담을 통한 극적인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에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말 G20 정상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시장에서 예측한다"고 언급했다.

반면에 일본경제는 미-중 무역분쟁이 대외여건 악화로 연결돼 시장의 모멘텀(상승 추진력)을 크게 위축시켜 일본은행이 최근 주식시장에 취하고 있는 양적·질적 금융완화정책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일본은행이 주식시장에서 연간 6조 엔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시장의 가격조정기능과 유동성을 저하시키는 동시에 기업지배구조 개입 가능성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일본 내의 우려를 소개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