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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조합원 징계 놓고 노사 갈등… 다음주 부분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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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 조합원 징계 놓고 노사 갈등… 다음주 부분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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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 반대파업을 벌인 노조 조합원을 징계하려 하면서 노사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12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파업 도중 동료와 관리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조합원 3명 가운데 1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또 오는 25일과 26일에도 징계위원회를 열고 불법행위 정황이 포착된 노조 간부와 조합원 30여 명의 인사를 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파업 도중 물류 이동을 방해하고 불법행위와 폭력을 주도한 노조 집행부와 조합원 95명을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에 고소·고발한 상태다.

노조는 "단체협약상 파업 중 신분보장 조항이 있는데도 회사가 부당징계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이를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회사를 규탄하는 의미에서 추가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24일과 25일에는 3시간씩 부분파업하고 26일에는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 회사 앞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함께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여러 공정이 겨우 안정을 되찾아가는 시점에서 불법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사내에서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는 조합원은 사규에 따른 인사조치는 물론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