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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미포조선,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최고수준의 선박 건조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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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현대미포조선,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최고수준의 선박 건조속도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이 운항중이다. 사진=현대미포조선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컨테이너선이 운항중이다. 사진=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의 선박 건조속도가 세계 최고라는 평가가 나왔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20일(현니시각) 현대미포조선의 선박 건조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그들의 건조 실력은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보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월 한국 해운사 고려해운으로부터 18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 컨테이너선을 3척 수주했다.

1800TEU 컨테이너선은 피더선(Feeder ship)으로 부르는 선박이다. 통상 대형 컨테이너선은 수송의 신속성과 경제성 확보를 위해 중추항만(Hub Port)에만 정박한다. 이 때 중소형 항만으로 화물을 옮기기 위해서는 중소형 컨테이너선이 필요하다. 이 중소형 컨테이너선의 역할을 맡는 선박이 바로 피더선이다.

피더선은 길이 172.07m, 너비 27.4m의 크기로 선가는 대략 2300만 달러(약 260억 원) 수준이다.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알파라이너는 로이터통신에 "현대미포조선이 소형컨테이너선 건조를 시작했을 때부터 인도할 때까지의 기간이 5개월 이내였다"면서 "이는 세계 기록"이라고 호평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소는 최대한 빠르게 선박을 건조하려 노력하지만 구체적인 기간까지 항상 고려하는 것은 아닌데 알파라이너가 중소형 선박을 건조하는 현대미포조선을 한동안 주시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월에 건조를 시작한 피더선을 인도한 후, 올해 말까지 고려해운에 두 척의 배를 더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은 2005년까지 수리조선소로 영업했지만 현재는 중소형 선박 건조와 시리즈 선박 건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