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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인하 예고 '인내심' 버렸다… 한은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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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인하 예고 '인내심' 버렸다… 한은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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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한국은행도 통화 정책 방향을 어떻게 결정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현행 2.25~2.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통화정책 성명에서 금리동결 기조를 뜻하는 '인내'(patient)란 표현을 삭제하며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금리인상 이후 줄곧 금리를 동결해왔다.

연준이 사실상 금리동결 기조를 접고 금리인하 기조로 선회한 것이다. 지난 12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바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의지가 분명해지면 한국은행도 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금리 인하 압박을 외면하기 어려워져 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진다

연준의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진 후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경기부양 의지로 볼 수 있어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

이번 FOMC 정례회의를 통해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에 그동안 포함시켜왔던 '통화정책에 있어 인내심을 갖겠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대신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할 것"(the Committee will act as appropriate to sustain the expansion)이라는 문구를 새로 삽입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4일 시카고에서 열린 연준 컨퍼런스에서 한 연설의 문구와 일치한다.

파월 의장은 FOMC 종료 직후 기자회견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성장과 무역에서 지속적인 역류(cross-current) 현상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아직은 금리인하를 결정하기 위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연준 위원들은 좀 더 지켜보길 원했다"고 말했다. 경기지표 악화나 무역전쟁 격화 등 금리인하의 근거를 추가로 확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