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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UBS "미중 무역마찰로 IT 이익성장 둔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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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UBS "미중 무역마찰로 IT 이익성장 둔화" 경고

기술 업계 투자 판단 '비중확대'서 '중립'으로 한 단계 강등

UBS는 17일(현지 시간) 미중 무역마찰이 세계 정보기술(IT) 분야의 이익 성장을 둔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분석.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 판단을 하향 ​​조정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UBS는 17일(현지 시간) 미중 무역마찰이 세계 정보기술(IT) 분야의 이익 성장을 둔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분석.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 판단을 하향 ​​조정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미중 무역마찰이 연이어 역풍으로 작용한 결과, 시장 전체를 웃돌던 테크놀로지(기술) 주식의 퍼포먼스가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 스위스 금융기업 UBS는 18일(현지 시간) 이 같은 결론을 내리며,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 판단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UBS는 이날 리포트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테크놀로지를 금수 대상으로 배제하고, 이어 중국이 보복 조치로 희토류의 수출을 규제할 가능성을 시사한 사례들을 언급하며, 희토류는 소비자와 산업용 기술 제품의 생산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수출 규제는 세계 정보기술(IT) 분야의 이익 성장을 둔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UBS는 발밑의 통상 규제가 지속될 경우, 세계 기술 업계의 공급망은 10% 정도의 이익이 감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영향이 기술주 전체에 고루 퍼지는 것은 아니며, "최근 격화되고 있는 대립이 야기시킬 수 있는 최대의 하락은, 기술 분야의 하드웨어와 반도체 부문이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사태에 따른 문제의 심각성은 "규제가 지속되는 기간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한 뒤, 기술 업계에 대한 투자 판단을 지금까지의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한 단계 내려 '중립'으로 강등시켰다.

이외에도 UBS는 "중국에 대한 익스포저(Exposure)가 그다지 크지 않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은 여전히 ​​기회가 남아 있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