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광고업체 에이치에스애드의 지배회사 지투알에서 재무를 관리하던 직원 A씨는 2008~2019년 12년 동안 회사돈 370억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홍콩으로 출국하려 했으나, 공항에서 출국금지 조치가 된 것을 파악하고 부산 등 지방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오피스텔에서 A씨가 도피자금으로 준비한 현금 1억 2000만 원과 외화 1억 원가량을 압수했다.
A씨가 회사에 다니면서 장기 투숙한 서울 강남의 한 호텔방에는 명품 옷과 신발, 다량의 로또 용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령한 돈 대부분을 유흥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일단 A씨의 단독범행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범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