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뚫린 금값, 자산시장 지각변동

금융권 골드바 판매 불티...금 수혜주 강세

기사입력 : 2019-06-19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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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값이 치솟으며 자산시장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은행의 골드바가 동이 나거나 증시에서 금값상승 수혜주가 강세를 나타내는 등 자산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중무역분쟁 격화, 금값 날개달았다

최근 금가격은 급등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장보다 1.60달러(0.1%) 하락한 온스당1342.90달러에 마감했다.

5일 만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 14일 연중 최고가인 1352.49달러 대비 하락폭이 크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승추세는 유효하다.

국제금값의 강세와 맞물려 국내 금 가격도 치솟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KRX 금시장에서 거래된 금값은 1g당 5만13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3월 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

최근 금가격의 급등은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그 맥을 같이 한다.

보통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부각될수록 금 수요가 몰린다. 최근 미중무역분쟁이 격화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금리인하 가능성에 따른 약달러 전망도 금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금리인하가 달러가치를 끌어내리는 것을 감안하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의 대체투자수단인 금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특성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재정과 경상수지적자가 확대되며 미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17일(현지시각) 미국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물가와 성장률 전망하향, 점도표 조정 등으로 금리인하의 뜻을 내비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과거 5년동안 금 가격의 강한 저항선으로 자리잡은 온스당 1400달러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값의 저항선 자체가 온스당 1400달러”라며 “1400달러 이상을 돌파할 경우 지지선으로 바뀌며 추가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골드바 판매 불티, 제련업체 실적개선 기대

금값 추가상승 가능성이 커지며 실물 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불티나게 팔리는 골드바 판매가 대표적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KEB하나 등 3개 은행의 골드바 판매량은 지난달말 기준 29만8452g으로 지난 1월 대비 4만8643g보다 약 6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판매금액도 24억6000만 원에서 160억400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골든바의 수요가 급증하며 은행들이 물량 부족으로 판매를 일시 중단하거나 배송이 늦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농협은행은 대고객 공지를 통해 일부 골드바의 물량부족으로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저중량인 10g, 100g 골드바의 물량공급에 차질을 빚은데 따른 것이다.

아예 골드바 판매중단에 나선 곳도 있다. 수요가 몰리며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10g, 100g 골드바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골드바’가 품귀현상이 나타나며 증시에도 수혜주 찾기가 분주하다. 특히 금 생산과 직접 관련있는 제련업체들의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증시에 상장된 대표적인 제련업체는 고려아연이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제련회사로 아연과 연 생산판매업체다. 매출비중(금액)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비철금속(아연 42%, 연 19%), 귀금속(은 20%, 금 8%) 각각 70%, 30%에 달한다.

김현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중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의 확대로 안전자 성격인 귀금속 매출이 부각되고 있다”며 “미중무역분쟁 협상의 긍정적 변화가 없을 경우 고려아연이 최선의 대안주”라고 말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어 관련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상장업체의 경우 LS니꼬동제련이 주목을 받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매년 순도 99.99%인 금 60톤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금 생산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7조2241억 원, 순이익 1792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LS그룹 지주사인 LS로 지분 50.1% 를 보유했다. 일본계 회사인 JKJS(Japan Korea Joint Smelting Co., Ltd.)가 49.9%의 지분을 가졌다. LS니꼬동제련의 금값상승에 따른 실적개선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지주사인 LS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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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차장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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