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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건설사, 강서구 재건축 ‘무혈입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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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건설사, 강서구 재건축 ‘무혈입성’ 예고

현대산업개발, 방화6구역 재건축 입찰에 단독 참여, 수의계약 전망
현대엔지니어링, 마곡동 신안빌라 재건축 시공권 눈앞…22일 총회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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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6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사업 조감도. 사진=방화6구역 조합
HDC현대산업개발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가(家) 건설사들이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추진하는 재건축 사업에 '무혈입성'을 예고했다. 최근 진행된 시공사 입찰에서 단독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18일 강서구 방화6재정비촉진구역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방화6구역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608-97번지 일대 3만 1554.2㎡에 지하 3층~ 지상 16층, 아파트 11개동 53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마곡지구가 단지 옆에 바로 위치해 있고, 6구역 시공권을 수주할 경우 향후 시공사 선정에 나설 방화뉴타운 3·5구역 정비사업도 선점할 수 있어 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곳이다.

이번 입찰은 두 번째 진행된 것으로, 지난 4월 첫 번째 입찰에서 현대산업개발 한 곳만 응찰했지만 경쟁조건이 갖춰지지 않아 조합이 곧바로 2차 시공사 입찰 공고를 냈다.

이후 진행된 현장설명회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해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양, 시티건설, 금강주택 등 6개 건설사가 참여해 시공권에 관심을 보였지만, 입찰 당일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한 나머지 건설사들은 입찰에 불참했다.

경쟁조건 미달로 두 차례의 입찰이 모두 유찰되면서 조합은 수의계약으로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수의계약은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입찰 건설사가 2곳 이상이 되지 않아 경쟁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는 입찰이 두 번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허용하고 있다.

이천식 방화6구역 재건축 조합장은 “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관련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조합원의 찬반투표로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선정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최근 신안빌라 재건축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단독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며 시공권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강서구 마곡동 327-53번지 일원에 위치한 신안빌라 재건축사업은 지하 2층∼지상 15층, 아파트 400가구를 신축하는 것이다. 총 공사비 예정가격은 946억 3730만 원으로 예정됐다.

지난 4월 현장설명회에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 두 곳이 참여했지만, 본 입찰에서는 롯데건설이 빠지면서 시공권이 현대엔지니어링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신안빌라 재건축조합은 오는 22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현대엔지니어링의 시공사 선정 여부를 조합원 찬반투표로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신안빌라 재건축사업 수주 시 올해 정비사업 분야 첫 마수걸이 사업장이 될 전망”이라며 “아울러 오는 28일 시공사가 판가름 나는 고척4구역 재개발 시공권 획득을 위해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