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정은 이번에 취합된 각 부처의 요구안을 토대로 재정의 실질적 역할을 강화하도록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6.2% 증액으로 짠 예산만 498조7000억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예산은 2017년 40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3년 만에 500조 원을 돌파하게 된다.
예산 증가율은 박근혜 정부 마지막 해인 2017년 3.7%였던 것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018년 7.1%, 2019년 9.5% 등 경제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조 의장은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해서는 "디지털 공유경제 발전에 따른 GDP 규모가 확대되면서 2018년 기준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2.2%포인트 낮아진 만큼 재정의 추가투입 여력도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장은 "당정은 세입전망과 재정 효율화, 사회경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2020년도 예산안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며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