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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CATL, 전기자전거로 배터리 사업 확장...1700억 투자해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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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CATL, 전기자전거로 배터리 사업 확장...1700억 투자해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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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인 중국의 CATL이 전기 자전거용 배터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중국 국영 차이나뉴스서비스(ECNS)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핀테크업체 앤트 파이낸셜 서비스(Ant Financial Services)와 알리바바가 지원하는 자전거 공유업체 헬로바이크(Hellobike)와 협력해 전기 자전거 배터리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0억 위안(약 17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합작회사는 자전거 이용자가 이동 중에 충전된 배터리를 받을 수 있는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서 이용 중인 전기 자전거는 2억5000만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 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억8300만셀에서 내년에는 7억400만셀로, 2년 만에 45.8%나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5년 뒤에는 글로벌 출하대수가 10억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자전거용 배터리 시장에서는 한국 업체들이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올 1분기에 삼성SDI는 세계 시장 점유율 44%로 1위를 달렸고 LG화학이 28%로 2위, 그리고 일본 파나소닉이 26%로 3위를 기록했다.

CATL이 전기 자전거 배터리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배경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가 자리잡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 협회(Association of Automobile Manufacturers) 통계에 따르면 5월 한달간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8 % 증가한 10만400대에 그쳤다. 이는 3월 85.4%, 4월 18.1%를 기록했던 증가율에서 급격하게 떨어진 수치다.

분석가들은 중국 정부가 내년말까지 보조금을 삭감하고 금융 부양책들을 중단하면서 당분간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ATL은 작년에 중국 전지 시장에서 41%의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이익 성장률은 계속 하락세를 보여 2015년 1609%에서 2016년 206%, 2017년 36%로 빠르게 줄었다. 급기야 작년엔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상황이 더 나쁜 것은 경쟁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세계 4위의 배터리 제조업체인 LG화학은 지난주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와 1억8800만 달러의 합작 투자를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