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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라이트코인, 가상화폐 '유망주' 각광…독자 행보로 연초 대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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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라이트코인, 가상화폐 '유망주' 각광…독자 행보로 연초 대비 400%↑

시가 총액 84억 달러 넘어, 디지털 자산 랭킹서 4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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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그늘에 가려져, 그동안 그리 화려한 명성을 얻지 못하고 있던 라이트코인(Litecoin)이 최근 '유망주'로 각광받고 있다. 자료=바이두백과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그늘에 가려져, 그동안 그리 화려한 명승을 얻지 못하고 있던 라이트코인(Litecoin)이 최근 '유망주'로 각광받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세에 연동하지 않는 독자적인 행보에 의해 연초 대비 40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라이트코인은 지명도가 가장 높고 규모도 최대인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과 리플(XRP)을 포함한 다른 모든 가상화폐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 리서치 회사 모자이크 리서치(Mosaic Research)의 데이터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의 시가 총액은 약 84억 달러(약 9조9607억 원)를 넘어서 6월 17일 현재 디지털 자산 랭킹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라이트코인의 상승이 이른바 반감기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감기에서는 마이너(채굴업자)에게 지급되는 보수가 절반으로 줄어, 시장 내에 코인 공급이 줄면서 가격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치의 감소가 방지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마이너는 현재 1블록 당 신규로 25라이트코인을 받지만 8월 6일로 추정되는 반감기 이후에는 12.5라이트코인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통상 반감기는 4년마다 도래하고, 그에 향하는 시기에 해당 가상화폐의 가격 상승이 일어났던 사실은 과거의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다.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회 반감기였던 4년 전, 라이트코인의 가치는 이전 3개월 동안 60% 정도 상승했다.

트레이딩 플랫폼인 e토로(eToro)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마티 그린스펀(Mati Greenspan)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의 반감기가 올 때마다, 가격은 천문학적으로 급상승하고 있다"며 "그 패턴이 계속된다고 가정하면, 지금까지 보인 움직임은 비교적 경미한 것이다. 가상화폐 시장에 있어서 이는, 꽤 정상적인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상화폐 시장은 올해 주류 금융 기관으로부터의 폭넓은 수용이나 미국 증시의 관심 고조를 배경으로 그 가치가 재검토되면서 연이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2017년 연말 기록했던 최고가에는 여전히 3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상반기가 지나는 무렵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시장에는 호재가 남아있다는 사실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뒷받침하는 호재도 실제 존재했다. 미국 온라인 증권사인 E트레이드 파이낸셜(E*Trade Financial)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와 마찬가지로, 자사 플랫폼에서 가상화폐의 거래를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AT&T도 미 이동통신 사업자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또는 비트코인캐시 결제를 허용할 방침을 발표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페이스북이 블록체인에 가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기대는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독자적인 디지털 토큰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벤처캐피털 기업들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며, 외부 투자자를 통해 1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유치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