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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리더의 개념에 대한 '추상(抽象)'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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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리더의 개념에 대한 '추상(抽象)'을 권한다

신범창 플랜비디자인 팀장
신범창 플랜비디자인 팀장
우리는 의사소통을 위해 언어를 사용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은 다양하고 중요한 언어 중 ‘리더’에 대해서 입니다.

얼마 전 기적을 일궈낸 U-20 월드컵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 기적에 대해 여러 가지 관점에서 각양각색의 분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팀 감독인 정정용 감독에 대해서도 많은 언론사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주류를 이루는 내용은 서로 조화가 어려운 사람들을 한 팀으로 한 덩어리가 되게 한 비결에 주목합니다. 이를 두고 정정용 감독은 ‘일방적 지시’를 대체한 ‘선수의 이해를 돕는 것’이라고 합니다. 과거 대다수의 지도자가 하던 대로 일방적인 지시 즉 ‘지시한 대로 하라’고 했다면, 이러한 기적적인 성과는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과거의 이러한 ‘일방적 지시’에서 ‘이해를 돕는 것’으로의 변화를 꾀한 것은 리더가 ‘리더의 개념을’ 이해하고 제대로 적용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리더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 리더라는 개념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대상에 존재하는 공통된 성질을 뽑아내는 과정을 일반적으로 ‘추상(抽象)’이라고 합니다. 추상이 무엇인가에 대해 간단히 예를 들어 보면, ‘나무’라는 개념은 소나무, 전나무, 벚나무라고 불리는 식물들에서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성질들을 체로 걸러내고 남은 공통점만으로 이루어낸 개념입니다. 즉 뿌리를 땅속에 내리고, 나이테가 있는 둥그스름한 몸통에 가지가 달린 식물을 일컫는 것이 ‘나무’입니다. 이렇게 체로 거르는 과정이 ‘추상’입니다.

이러한 추상의 과정을 ‘리더’라는 개념에 대해 독자 여러분이 직접 시도해 보셨으면 합니다. 이에 대한 유익이 생각하는 바와 같이 클 것입니다.

우선 저의 시도에 대해 공유 드립니다. 제가 배워오고 생각하고 영향을 받은 ‘리더’라는 개념은 종교계, 정치계, 경제계, 언론계, 예술계 등 여러 계층에서, 여러 분야에서 그리고 역사적으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친’ 사람들에게서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성질들을 체로 걸러내고 남은 공통점 만으로 이루어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리더에 대해 연구하는 독자의 관점에 따라 영향력을 대신하는 것이 아주 많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생각대로 적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저의 깜냥에서 ‘리더’의 공통된 성질을 몇가지만 뽑아보면, 리더는 어떤 특정한 집단이나 분야에 속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이끌어 갑니다. 리더 자신은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다고 하더라고 시간이 흐른 뒤 후대가 ‘그 시대의 진정한 리더이다’ 라고 하는 경우도 빈번히 있습니다.

리더는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이러한 변화는 어떤 성과로 이어집니다. 간혹 어떤 특정한 계기나 상황으로 인해 변화를 이끌어냄이 끊겨 리더의 반열에서 사라지기도 합니다. 능력 순으로 입사해 빛나는 역량을 발휘하며 리더가 되었지만 나이 순으로 각종 퇴직을 맞이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더는 믿음을 주고 받으며 현 구성원, 미래의 팔로워들과 서로 믿음의 크기를 늘려 나갑니다. 이는 리더가 적절히 활용하는 각종 의사소통 수단으로 생각을 공유하고 할 일을 결정하며 이에 대해 서로 오롯이 행동함으로 상호작용하여 믿음이 나선형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잠깐 짬을 내서 리더에 대한 추상을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구성원들과 공유하여 또 다른 변화를 추구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신범창 플랜비디자인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