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하반기 5G 경쟁 키워드는 ‘품질·콘텐츠’

개통후 초기 가입자 확보 차원 대규모 보조금 공세

하반기엔 가격보다 통화 품질·콘텐츠 경쟁력 역점
이통사, 통화성능·LoL 콘텐츠 등 내세워 고객잡기

기사입력 : 2019-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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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코리안 5G 테크 콘서트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에서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G이동통신 고객 확보전이 기존의 보조금 퍼주기 위주에서 통화서비스 속도 및 권역 확대, 그리고 우수 콘텐츠 제공같은 품질경쟁 위주로 서서히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25일 이통업계는 하반기 5G고객 확보전략과 관련,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통사들에 따르면 이달초 5G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연말까지 최대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5G가입자 100만명이 넘어선 지금 시점에서 시장 초기 5G폰을 구입하려는 얼리어답터층 대다수가 이미 5G로 넘어왔다더이상 보조금 전쟁은 무의미해졌다고 말하고 있다.

A이통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5G 상용화 초기에는 시장을 선점하려는 이통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5G폰에 대한 보조금을 대거 살포한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단말 할인만으로는 5G 가입자 유인이 어려운 만큼 5G 서비스 품질이나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B 이통사 관계자 역시 상용화 초반 때야 이통사들 모두 초기 가입자 확보에 몰두했지만, 하반기 이후로는 보조금보다는 5G 품질 고도화나 콘텐츠 확보로 가입자 이탈 방지와 추가 가입자 확보에 주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C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사들 모두 하반기에는 통신망 구축이나 품질 개선, 콘텐츠 확보에 주력해야 모든 5G 사업에 성과가 난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객들의 5G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품질과 콘텐츠 경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45G이통 개통 이후 이통사들은 삼성전자,LG전자 5G폰에 최대 78만원대의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을 책정했고 심지어 온·오프라인 유통망에 불법 보조금까지 지원해 가며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100만 가입자 돌파이후 지난 9일 본지가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 내 휴대폰 집단상가를 취재한 결과 보조금이 제공되긴 했지만 ‘0을 제시하는 곳은 사라지고 없었다. 상가의 한 대리점 직원은 이제는 더 이상 5G폰 출시 초반때처럼 공짜폰이 나오진 않는다고 밝혔다.

공시지원금 역시 순차적으로 줄어드는 분위기다. SKT가 지난 19일부터 삼성 갤럭시S10 5GLG V50씽큐에 부과한 공시지원금을 먼저 10~20만원 정도 떨어뜨렸다. 두 스마트폰에 책정된 기존 지원금은 최소 40만원대에서 최대 60만원대였지만, 19일부터는 20만원대 후반에서 50만원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KT 역시 25일 기준 LG V50씽큐의 공시지원금을 30~55만 원으로 낮췄다. 지원금은 각 요금제 별로 기존 대비 3~5만원 가량 줄어들었다. 갤럭시S10 5G의 경우 아직 기존 공시지원금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LG유플러스도 조만간 공시지원금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보조금 경쟁 대신 최근 각 이통사들은 5G 서비스 성능 개선과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현재 전국에 설치된 5G 기지국은 한달 전에 비해 7% 증가한 61246개다. 이통 3사도 연내에 순차적으로 주요 공항과 KTX·SRT 역사, 인구가 밀집되는 주요 시설 내에 인빌딩(실내) 5G 기지국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만년 3위인 LG유플러스가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13대의 5G폰으로 2.6Gbps이상의 기지국 속도를 냈다고 발표한 것도 서서히 고조되는 5G통화품질 전쟁의 한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콘텐츠 경쟁도 치열하다. 이통사들은 지난 5e스포츠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의 개막 소식을 알리며 5G 기술을 활용한 중계 서비스 홍보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SKT는 지난달 엠넷의 인기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 콘텐츠를 독점 서비스하는 한편, 5G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의 옛 사진을 고화질로 바꿔주는 '5GX 마법사진관'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5GX 마법사진관'은 이벤트 시작 6일만에 누적방문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SKT는 밝혔다. KT 역시 지난달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최대 4명이 동시에 한 화면에서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는 '싱스틸러' 앱을 선보였으며, 다음달까지 KT5G 커버리지맵을 따라 전국 각지를 다니며 고객들에게 5G를 소개하는 '캐치히어로즈 원정대' 행사를 진행한다. LG유플러스역시 지난 4일부터 경기도 하남시의 스타필드에서 운영 중인 '이통3사 콘텐츠 비교체험'까지 선보이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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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5G 콘텐츠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사진=박수현 기자)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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