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14일(현지시간) 피차이 CEO가 자사 '파피 할로'라는 프로그램에 나와 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구글과 같은 기업들이 규모가 커졌을 때 조사를 받는 것은 옳은 일이고 이에 건설적으로 참여하겠다"면서도 "만약 규제를 위한 규제를 한다면 많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이어 "규모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주장했다. 단기 이익을 걱정하지 않고 5~10년 뒤의 미래 기술에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이런 규모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IT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이나 퀀텀 컴퓨팅 같은 영역에 막대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차이 CEO는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의 성공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는 제2의 실리콘밸리가 되기를 열망하는 나라들이 많이 있고 이들 나라들은 자신의 회사들을 지원한다"며 "우리도 이런 조사와 크고 성공한 회사가 필요하다는 사실 사이에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