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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게임업계, 클라우드 게임 등장으로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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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게임업계, 클라우드 게임 등장으로 '지각변동'

IT대기업, 전통업체 수익 위협 '강탈'…구글 애플 이어 아마존도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개발 중

클라우드 게임의 등장으로 거대 IT기업들이 몇 년 내에 기존의 비디오 게임 기업으로부터 막대한 수익을 빼앗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클라우드 게임의 등장으로 거대 IT기업들이 몇 년 내에 기존의 비디오 게임 기업으로부터 막대한 수익을 빼앗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클라우드 게임의 등장으로 미국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거대 IT기업들이 몇 년 내에 기존의 비디오 게임 기업으로부터 막대한 수익을 빼앗을 것이다."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 팀이 최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게임 애호자들 사이에서는 하드웨어의 렌탈, 무료 게임, 멀티 플레이어(대전형) 게임 경기인 'e스포츠' 관전, 그리고 여러 단말기에서 플레이하는 형식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대부분은 클라우드 게임의 등장과 함께 펼쳐져 왔다.
시티그룹은 "비디오 게임 업계의 이러한 새로운 조류에 의해, 클라우드 대기업이 속속 진출하고 있으며, 조만간 전통 게임 업체의 매출을 빼앗아 가는 것이 훨씬 쉬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임 퍼블리셔(Publisher)는 신문이나 라디오, TV 등 미디어 업계가 수년 전에 경험한 것과 유사하게 "산업을 '파괴'하는 인터넷의 힘을 통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구글은 지난 3월 클라우드 방식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스타디아(Stadia)'를 선보였다. 애플도 같은 달, 이용 기간에 따라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아케이드'를 공개했다. 아마존 또한 그동안 닦아온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기반을 활용해, 온라인 스트리밍 기술로 비디오 게임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2020년경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이 거대 IT 기업이 전통팀의 수익을 '강탈'할 것이라는 씨티의 주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