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시승기] 안전·재미·가성비 두루 갖춘 볼보 XC60 T6 '팔방미인'

4륜구동, 핸들·코너링 탁월…최첨단 안전·편의 사양 대거 기본
6천만원대 가격, 가족차량으로 ‘딱’…“규제·친환경 모두 만족”

기사입력 : 2019-06-14 07:14 (최종수정 2019-06-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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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올해 대중 전략차인 XC60 T6 인스크립션을 최근 만났다. XC60 T6을 정의한다면 7년 전 탔던 XC60 디젤과는 차원이 다른 안전과 주행 성능, 가성비를 두루 갖춘 팔방미인 정도.

볼보 XC60 T6는 XC90의 유전자(DNA)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차량이 고급스럽고 화려하다는 뜻이다. XC60 D5 디젤이 투박한 마당쇠라면, 가솔린 XC60 T6은 양반가 규수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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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T6는 XC90의 유전자를 재현했다. 차량이 고급스럽고 화려해 지면서 XC60 D5(디젤, 맨아래)의 투박한 모습을 탈피했다.
이로 인해 차량 외관은 XC90의 축소판이다. 전면 격자그릴이 21개 슬롯 그릴로 변했고, 볼보의 풀 발광다이오드(LCD) 시스템의 헤드라이트가 차량 전면부를 장식하고 있다.

측면 역시 하부에 진공증착한 재질의 몰딩에 ‘인스크립션’이 새겨있다. 측면 디자인의 정점은 폭 235㎜, 편평비 55%의 미쉐린의 래디얼 타이어(R)를 장착한 10스포크 19인치 알로이 휠이다. 이 타이어는 925㎏(105)을 실을 수 있고, 최고 24㎞(V)로 달릴 수 있다.

후면부 역시 볼보의 풍부한 디자인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XC60의 외관 디자인이 한국인의 감성을 충족하고 있다. 한국인 디자이너 이정현 씨가 XC60의 외관을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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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열 운전석은 12인치 모니터에 차량에 관한 대부부의 정보를 담으면서 직관적으로 변했고, 고급스러움을 한껏 살렸다.
내친김에 버튼을 두번 눌러 트렁크 도어를 올렸다. 2열 폴딩 기능과 템퍼러리타이어, 템퍼러리타이어 덮개를 걸 수 있게 한 점 등에서 볼보의 세심함이 묻어난다. XC90에는 없는 편의사양이다. 아울러 2열 폴딩에도 불구하고 스키쓰루를 둬 긴짐을 실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시선을 2열로 옮겼다. 베지이지색 시트가 실내에 고급감을 선사하고, XC90과 마찬가지로 2열 송풍 조정이 독립적이다. 다만, 등받이가 기울어지지 않고 시트 높낮이도 조정할 수 업는 게 XC90과는 다르다.

반면, 볼보의 시트는 탑승객이 편안함을 유지한 채 장거리 여행이 가능토록 인체 공학적인 디자인과 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에 큰 걱정을 안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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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신차에 탑재되기 시작한 바우어 앤 웰킨스 오디오 시스템. 소리를 높이면 오케스트라에 버금가는 성량을 보여 준다.
1열은 XC90과 대동소이하다. 12인치 대형 액정표시장치(LED)와 바우어 앤 웰킨스 오디오 시스템 등 화려함 그 자체이다. 게다가 진공증착한 마감재를 대거 적용하면서 가족 차량이면서 고급스러움을 한껏 살렸다.

운전석에 앉아 XC90과 같은 은색의 조그셔틀을 돌려 시동을 걸었다.

XC90에도 실린 2.0리터 가솔린 엔진이 조용하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0.8㎏·m의 강력한 성능을 구현했다. 파주로 향하는 서울 강변북로에서 속도를 냈다. 100㎞에 1200rpm을 찍었다. XC60은 XC90에 없던 rpm 계기판에 숫자 들어와 주행 역동성이 가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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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 T6은 어라운드 뷰 시스템을 탑재해 주차에 큰 도움이 되고, 모두 6군데인 차량 사각지대가 사라지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확 줄었다. 차량 좌우측 후면 사각지대에 차량이 들어오자 사이드 미러에 긴 지렁이가 생기면서 시인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 엔진은 자동 8단변속기와 조합으로 연비 9.4㎞/ℓ(4등급), 이산화탄소 배출량 186g/㎞를 실현했다.

일부 운전자들은 초반 가속시 XC60에서 킥다운 현상을 느낀다고 했지만, 이는 가속 페달을 밟는 차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속 페달을 무리 없이 밟자 트윈 터보 엔진은 120㎞에 2000rpm을 찍었다. 다소 rpm 변동 폭이 컸다.

파주가 가까워 오자 회전 구간이 자주 나타난다. XC60이 상시 4륜인만큼 큰 걱정은 안해도 된다. 고속에서도 전륜구동 차량에서 나타나는 언더스티어링이나 후륜구동 차량이 종종 보이는 오버스티어링이나 전혀 없다. XC60은 운전자가 운전대를 꺽는 만큼만 정확하게 바퀴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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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 T6의 2.0 가솔린 엔진은 자동 8단변속기와 조합으로 연비 9.4㎞/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186g/㎞를 구현했다. 측면 디장인의 정점은 235/55%R 19 105V인 타이어와 알로이 휠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그러면서도 XC60은 빠르게 속도를 올려 180㎞(4000rpm)을 찍었다.

도심 SUV 이미지를 겸한 XC60에 다소 미안했지만, 파주에 도착해 오프로드를 잡았다.

공사중인 오프로드에서 XC60의 치고 나가는 힘과 오르막에서 등판능력 역시 탁월하다. 오프로드에서도 XC60의 서스펜션은 상당히 부드럽다. 높은 방지턱을 넘을 때에도 차량 출렁거림이 적다. XC90에 실린 에어서스펜션 기능은 없지만 세계 최고 수준인 볼보의 서스펜션 기술에다 가솔린 특유의 소음과 진동억제까지 더해진 덕이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 기온이 높지만, 볼보의 냉방 성능이 강한 점을 고려해 에어컨 대신 냉온방을 겸비한 시트의 냉방 기능을 최대한 높였다. 쾌적하다. 시트는 마사지 기능이 있어 운전자의 피로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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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 T6은 2열 폴딩 기능과 함께 스키쓰루를 둬 긴짐을 실을 수 있으며, 템포러리 스페어 타이어도 지니고 있다.
돌아오는 길에 차량이 증가하면서, 옆차선 차들이 경쟁적으로 끼어들며 XC60 T6을 위협한다.

XC60 T6은 운전자가 반응하기 이전에 먼저 추돌과 충돌 경보장치를 요란하게 울린다. 볼보의 인공지능 기술이 차량에 대거 적용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차량 좌우측 사각지대에 차량이 진입하자, 사이드 미러 가장 자리 곡선부에 주황색 긴 지렁이가 생긴다. 경쟁모델보다 시인성이 크게 개선됐다.

XC60 T6은 아울러 헤드업디스플레이와 계기판에 대부분 차량 정보를 담아,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XC60 T6은 오토 스탑 앤 스타트 기능으로 연비 향상과 친환경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볼보 XC60 T6의 가장 큰 장점은 사각지대(6곳)가 없다는 것이다. 지붕에서 차량 주변을 모두 비추는 어라운드 뷰 때문인데, 이 기능은 주차를 돕고 안전 사고 감소에 큰 효과가 있다. 여기에 후진시 사이드 미러가 알아서 지면으로 향하는 점도 운전자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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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60 T6은 도심 SUV이면서 오프로드에서도 탁월한 주행 성능을 보여줬다. 사진=정수남 기자
XC60 T6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스티어링 어시스트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시스템 ▲충돌 회피 지원 기능 ▲긴급 제동 시스템 등 능동형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갖췄다. 이로 인해 볼보 XC60 T6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와 유럽 신차 평가제도(Euro NCAP)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XC60 T6의 차량 가격은 모멘텀 6930만원, 인스크립션 7540만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젤차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와 환경을 생각하면 앞으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볼보의 라인업은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수입차 연료별 판매량은 가솔린 49.5%, 디젤 41.2%, 하이브리드 9.4%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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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중 올림픽대로에서 만난 폭스바겐의 인기 SUV 티구안과 송파대로에서 만난 BMW의 인기 세단 520d가 모두 2.0 디젤 차량이라 시대 흐름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트렌드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이라서 이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

정수남 기자 per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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