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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아이폰 판매금지 땐 애플 연간 실적 2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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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아이폰 판매금지 땐 애플 연간 실적 26% 감소

애플 이익에 현실적이지만 관리 가능한 타격 미칠 것

중국이 애플 아이폰의 판매를 금지할 경우, 2020회계연도 애플의 연간 실적은 26%의 이익 감소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애플 아이폰의 판매를 금지할 경우, 2020회계연도 애플의 연간 실적은 26%의 이익 감소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미중 무역전쟁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악화될 경우 중국대륙 내에서 아이폰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확대되고, 그 결과 애플은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이 미국 애플의 '아이폰(iPhone)'의 판매를 금지할 경우 2020회계연도 애플의 연간 실적은 26%의 이익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미 증권사 코엔(Cowen)이 경고하고 나섰다.
월가에서는 수개월 전부터 중국에서의 아이폰 수요 전망이 염려되고 있었다. 또 트럼프 정권이 최근 화웨이 테크놀로지에 대해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블랙리스트를 게재한 이후 중국이 보복에 나설 가능성은 높아졌으며, 이 때문에 아이폰 문제의 긴급성도 한층 심화되고 있다.

5월 초 미국 웨드부시 증권(Wedbush Securities)은 화웨이에 대한 금수 조치를 남북 전쟁의 도화선이 된 '섬터 요새 전투'에 비유하여 "애플이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코엔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산카(Krish Sankar)는 중국이 아이폰 판매를 금지할 경우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라고 지적한 뒤 "애플의 이익에 현실적이지만 관리 가능한 타격이 미칠 것을 생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