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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이 답이다"…제약업계, R&D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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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이 답이다"…제약업계, R&D '박차'

제약업계가 신약개발을 위한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제약업계가 신약개발을 위한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제약업계가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연구개발(R&D)를 강화하며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약개발은 제약‧바이오산업의 꽃으로 불린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지만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면 그 이상의 이익과 명성을 얻고 기업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이에 국내 다수의 제약사가 신약개발을 위한 R&D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LG화학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 '주목'

먼저 한미약품은 최근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국제적 입지를 다졌다. ASCO는 매년 전 세계 3만명이 넘는 암 전문가들이 모여 신약개발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는 학술대회로 한미약품은 이 자리에서 고형암 치료제 '벨바라페닙' 연구를 공유했다.

또 한미약품은 신약개발을 위해 2014년 이후 매년 1500억 원 이상을 R&D에 투입했으며 지난 1분기에는 593억 원을 신약개발을 위해 사용했다. 여기에 2015년 5월 팔탄공단에 '글로벌 스마트공장'을 착공하는 등 시설 투자도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종근당 역시 꾸준히 R&D에 관심을 갖으며 투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연구 시작을 앞두고 있다. 그중 바이오 신약 'CKD-702'는 고형암 성장에 필수적인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을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이중항체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웅제약과 LG화학은 글로벌 무대에서 신약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대웅제약은 '2020년 글로벌 50위 제약사 진입'을 목표를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경기도 용인 '대웅제약 생명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중국, 인도, 미국 등 전 세계 5개국에 글로벌 R&D 거점을 구성해 신약개발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최근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LG Chem Life Sciences Innovation Center)'를 오픈했다. 센터는 현지 바이오 인프라 활용한 혁신 기술 도입, 글로벌 신약개발 교두보 역할 등을 담당하게 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고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이 필수다. 이를 위한 R&D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