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2018년 12월 말 기준 국내 PEF 운용사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MBK파트너스다. 출자약정액이 약 9조7000억 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 업체와는 출자 약정액에서 약 2조9000억 원의 차이를 보였다.
MBK파트너스는 이전에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코웨이, ING생명, 홈플러스, 두산공작기계 등 굵직한 인수에 다수 참여했으며 2018년 말 기준 운용 PEF 수는 17개로 집계됐다.
MBK파트너스에 이어 출자약정액 규모가 큰 곳은 한앤컴퍼니다. 출자약정액이 약 6조8000억 원이다. 한앤컴퍼니도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여했다. MBK파트너스보다 앞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탈세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롯데지주는 MBK파트너스와 우리금융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교체했다.
한앤컴퍼니는 최근 급성장한 PEF운용사로 2017년 말 출자약정액이 3조7000억 원이었으나 2018년 말 기준 6조8000억 원으로 약 81% 급증했다. 운용 PEF 수는 14개다.
다음으로 출자약정액 규모가 큰 곳은 산업은행이다. 한앤컴퍼니와 근소한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산업은행의 출자약정액은 약 6조7800억 원이다.
이밖에도 출자약정액이 1조원을 넘는 PEF 운용사는 8곳으로 연합자산관리 3조400억 원, IMM프라이빗에쿼티 2조7500억 원, IMM인베스트먼트 2조5200억 원, 스틱인베스트먼트 1조9400억 원,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 1조6100억 원, 이큐파트너스 1조3400억 원, JKL파트너스 1조2700억 원, 기업은행 1조1600억 원 등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