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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대기오염 방지 시설에 1.5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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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대기오염 방지 시설에 1.5조원 투자"

최정우 철강협회 회장 '철의 날' 기념사에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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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날 이미지. 사진=한국철강협회
철강협회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에 대응해 2021년까지 대기오염 방지시설에 1조 5000억 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포스코 회장)은 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0회 ‘철의 날’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와 수요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철의 날'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이 생산된 1973년 6월 9일을 기념해 2000년부터 연 행사다.

최정우 회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로 철강산업에 대한 환경개선 요구가 높아졌다. 우리 철강업계는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 적극 동참해 2021년까지 대기방지시설에 1조 5000억 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밝혔다"면서 "앞으로 그간의 환경규제 준수의 수준에서 벗어나 더 선진화된 환경관리시스템 구축과 개선활동에 선제적으로 대응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이 참석해 철강산업과 국내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 중인 업계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철강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9명에게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안도호 코스틸 대표이사는 신형상 강섬유 기술개발을 통한 수출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정송묵 포스코 부장은 철강산업에 인공지능 딥러닝 알고리즘을 최초로 적용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방섭 환영철강공업 노조위원장은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을 해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 외에 26명은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표창,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정승일 차관은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수요산업 침체, 환경규제 강화 등 철강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환경·안전 선제적 투자, 철강소재 혁신, 수출시장 및 상품 다변화를 통해 철강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철의 날과 통합해 '스틸코리아 2019' 행사가 3개의 주제로 5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이벤트 홀에서는 '환경,라이프사이클평가(LCA)'에 대해 포스코경영연구원 안윤기 상무와 산업연구원 이재윤 부연구위원이 강연한다. 또 경남대학교 임을출 교수, 포스코경영연구원 김창도 박사가 북방협력에 대해 강연을 하고 '무역통상'에 대해 포스코경영연구원 고준형 전무와 법무법인 화우 이성범 변호사가 강연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