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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타 24] 칸 영화제 빛낸 여배우 심사위원들의 아름다운 레드카펫 드레스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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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타 24] 칸 영화제 빛낸 여배우 심사위원들의 아름다운 레드카펫 드레스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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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패닝.

이달 25일까지 개최 중인 제72회 칸 국제 영화제. 지난해는 케이트 블란쳇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18)에 최고상을 수여한 것이 기억에 생생하지만 이 영화제의 역사 속에서 심사위원장으로 선출된 여배우는 겨우 9명(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여성은 총 11명). 심사위원장의 영예를 안은 여배우 진은 소피아 로렌에서 잉그리드 버그만, 잔 모로, 이자벨 아자니 등 영화사에 남을 그런 얼굴들이다.

세계 3대 영화제의 하나인 칸에서 여배우가 심사위원장 자리에 오르는 것은 바늘구멍 같지만 심의를 실시하는 7~8명의 심사위원에는 매년 여러 여배우가 선정됐었다. 최근 심사위원을 지낸 여배우들은 칸 무대에서 어떤 스타일을 선보였을까?

올해 칸에서 주목을 끈 것은 21세에 최연소 심사위원 자리를 획득한 엘르 패닝이다. 연기재능으로는 이미 정평이 났지만 그녀가 칸의 심사를 맡기는 너무 젊다는 소리도 많았다. 엘르는 이들의 비판에 “연기는 어려서부터 시작했어. 많은 촬영현장을 경험했고, 최고의 환경에서 커리어를 스타트했다.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이 영화제에서 대변할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엘르는 핑크색을 기조로 한 프린세스 스타일로 레드카펫에 등장 엘르가 지닌 투명감을 더 끌어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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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블란쳇.

지난해 심사위원장으로 역할을 완수한 앞에서도 언급한 케이트 블란쳇의 스타일은 일견 심플하면서도 대담한 노출이 눈에 띄었다. 같은 해 심사위원을 지낸 여배우는 뱀파이어와의 사랑을 그린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주가를 올린 크리스틴 스튜어트다. 올해의 엘르와 마찬가지로 28세(당시)의 크리스틴도 젊은 심사위원의 일익을 담당했다.

바이섹슈얼(양성애자)을 공언하고 있는 크리스틴은 단발머리에 화려한 아이 메이크업이 단골 스타일인데 칸 레드카펫에서는 매니시한 팬츠스타일에 미니스커트, 그리고 고품격 드레스차림과 다양한 패션으로 관객을 즐겁게 했다. 그러나 여성출석자는 레드카펫에서는 하이힐 착용이라는 드레스코드에 크리스틴은 강력 반발해 바지정장을 입은 것은 물론 미니드레스로 등장했을 때는 신고 있던 하이힐을 카펫 상에서 벗고 맨발로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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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스튜어드.


2017년도 심사위원을 맡은 여배우들은 크리스틴 스튜어트, 아네스 자우이, 판빙빙 등 3명이다. 미국, 프랑스, 중국 등 색깔이 다른 이들은 할리우드 스타일의 이브닝드레스가 돋보이는 제시카, 마담처럼 생긴 드레스와 장난기 있는 독특한 표정을 연출한 아네스, 인형처럼 여성스러운 판빙빙, 세 사람이 각각 다른 캐릭터로 레드 카펫을 빛냈다.

2016년에도 3개국의 여배우가 심사에 참여하고 있다. 할리우드 여배우인 크리스틴 던스트, 프랑스의 바네사 파라디, 이탈리아의 발레리아 골리노 등 오랜 경력과 업적을 가진 여배우들이 포진했다. 심사위원의 한 사람 크리스틴 던스트는 일류 브랜드의 쿠튀르 드레스로 레드카펫 장식했다. 노출 많은 구치드레스나, 선명한 옐로우가 인상적인 존 갈리아노의 머메이드 드레스, 블론드에 순백이 찍힌 디올의 드레스 등 할리우드 여배우다운 정통파 스타일이 잘 어울렸다.

반면 언제나 소녀 같은 분위기가 신비로운 바네사 파라디는 사랑스러운 파스텔 드레스와 요염한 블랙 드레스를 선보이며 낯익은 ‘작은 악마’ 이미지가 강조돼 있었다. 사실 이 해 칸에는 바네사와 조니 뎁의 딸 릴리 로즈 뎁도 ‘더 댄서’(2016)의 출연자로서 프리미어에 등장. 당시 16세의 풋풋한 모습으로 엄마인 바네사 파라디와 무대를 함께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