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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정부, 화웨이 지원하고 애플에 보복 가능성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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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정부, 화웨이 지원하고 애플에 보복 가능성 솔솔

중국민도 애플제품 보이콧 조직…애플 주요 공급업체인 페가트론도 중국 생산시설 철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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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에 대한 반대급부로 애플에 대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24일(현지 시간) 중국정부가 구글, 인텔 및 퀄컴 등 미국 기업들의 화웨이와의 협력을 중단시키려는 미국정부에 반발해 화웨이를 지원하면서 애플에 대해 보복조치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정부는 법률상의 조언을 모두 제공하는 것으로 화웨이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정부는 화웨이 사건의 상황 진전에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며 합법적인 방법으로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중국기업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밤새 바로 추진할 수 있는 비상계획과 함께 극한상황에서도 생존하기 위해 수년간 대처방안을 마련해왔다"고 말했다.

미중 양국간 갈등은 화웨이 사용자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이 애플에 대한 보복을 검토하고 있고 이 같은 보복이 현실화하면 아이폰과 태블릿 가격을 인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정부의 애플에 대한 보복 가능성에 더하여 중국인들은 화웨이를 방어하고 아이폰을 보이콧하면서 아이폰 사용을 중단하고 보복으로 중국 스마트폰으로 교환하도록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조직을 만들었다.

애플은 중국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아이폰 판매시장이고 2014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보이콧 캠페인을 통해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붕괴시켰다.

이 와중에 애플의 공급망에서 가장 중요한 제조회사 중 하나인 페가트론(Pegatron)이 중국에서 생산시설 철수를 발표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