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인사이더는 24일(현지시각) 애플이 튜오를 인수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지난해 말부터 튜오의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링크드인'에 명기된 직장명이 애플로 바뀐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튜오는 천식을 지닌 아이들이 자는 동안의 천식 증상을 감시해 주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튜오 인수는 애플이 추구해 온 ‘건강 전략’의 연장선인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수년 전부터 다양한 분야의 건강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등 지속적으로 ‘건강 관리’ 분야를 강조해 왔다.
팀 쿡은 올해 초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인류에 가장 크게 공헌할 분야는 ‘건강 관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 3일부터 열리는 세계개발자대회(WWDC) 2019에서도 애플의 차기 운영체재(OS)인 iOS13에 탑재될 건강 관련 기능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기능 중에는 음악 재생시의 음량 등을 감지해 사용자의 ‘청력 건강’을 지원해주는 기술이 포함됐다. 건강 기능을 포함한 새로운 iOS는 오늘 가을께 공개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튜오 외에도 건강 관리 관련한 두 개의 기업을 이미 인수한 상항이다. 지난 2016년에 애플은 개인 건강 데이터 수집 플랫폼 개발 기업인 글림프스(Gliimpse)를 인수했다. 이어 이듬해 수면 시간 동안 심박수, 혈압, 호흡 등을 감지해주는 모니터링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던 베딧(Beddit)을 사들였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