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8년중 결제통화별 수출입'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의 원화 결제 비중은 2.8%로 전년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원화 결제 비중은 해당 통계 편제를 시작한 1992년부터 꾸준히 증가했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최대치를 기록해왔다.
전년과 비교할 때 유로화 결제비중은 전년대비 0.4%p 상승했다. EU 수출이 전년대비 6.7% 성장하는 등 호조를 보인 데다, 중남미 수출에서도 유로화 결제비중의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설명됐다. 달러화와 원화는 각각 0.1%p씩 결제 비중이 하락했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최대 결제 통화는 미 달러화로 지난해 84.5%를 기록했다. 이어 유로화(5.6%), 원화(2.8%), 엔화(2.7%), 위안화(1.7%) 순으로 나타났다. 엔화결제의 수출 비중은 역대 최소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원화결제 비중을 하회했다. 이외에 기타통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4.3%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