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계연도 소니의 스마트폰 사업은 971억 엔(약 1조47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전년 대비 무려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번 회계연도에는 구조 개혁 효과 등으로 적자는 470억 엔까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소니의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인터뷰에서 요시다 사장은 "스마트폰은 완전한 엔터테인먼트의 하드다"라고 지적한 뒤, "소니는 지금까지 엔터테인먼트 관련 하드웨어를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매각한 생산성 중시의 PC 사업 등과는 다르다"며, "소중히 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요시다 사장은 청소년들이 TV가 아닌 스마트폰을 통해 콘텐츠를 즐기는 시대가 도래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소니라는 브랜드를 장기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 사업(스마트폰) 포트폴리오가 없어도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재차 철수를 부정했다.
한편, 지난 4월 26일 결산 회견에서 토토키 히로키(十時裕樹) 소니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소니의 스마트폰 사업은 2020년도 흑자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흑자화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