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美 제재 후폭풍…화웨이 스마트폰 전세계에서 날벼락

주무대 유럽·아시아서 매물 급증·주문 취소·출시 연기 사태도

국내 KT·LG유플러스 화웨이폰 판매…‘판매중지 검토’는 아직

기사입력 : 2019-05-23 21:56 (최종수정 2019-05-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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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화웨이 때리기'로 이미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사진은 화웨이P30, P30 프로. (사진=화웨이)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가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특히 영국, 스페인 등 유럽과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화웨이 중고폰 매물량이 급증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폰 주문량 급감에다 출시지연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폰아레나는 22일(현지시각) 영국 디지털기기 중고거래 사이트인 뮤직맥파이의 화웨이 휴대폰 매물이 구글의 화웨이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업데이트 지원 중단 발표일인 19일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뮤직맥파이는 지난 20일 기준으로 화웨이 브랜드의 중고 스마트폰이 가장 많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심지어 지난해 화웨이 주력 기종이었던 P20 모델조차 출고가의 20%에 불과한 가격이 제시됐음에도 가장 많이 거래된 중고폰이 됐다.

스페인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스페인에서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공식화된지 36시간 만에 스페인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약 1만개 이상의 화웨이 스마트폰의 주문이 취소됐다. 게다가 화웨이가 아마존과 진행하려던 ‘프라임 데이’ 프로모션 행사도 잠정 연기됐으며, 현재 스페인 내 온오프라인 판매점에서는 최신 제품인 P30프로를 비롯한 모든 화웨이 제품의 광고를 연기한 상황이다. 또 영국 대형 이동통신사인 EE와 보다폰은 화웨이의 첫 번째 5G 스마트폰인 ‘메이트 20X’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사전 예약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의 주요 통신사인 소프트뱅크와 KDDI는 오는 25일 출시될 예정이었던 P30을 비롯한 화웨이 제품들의 출시일을 연기했다. 이들은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 제품 출시일을 잠정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와 필리핀에서는 중고 화웨이 스마트폰이 매물로 나오는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1일 구글이 화웨이에 걸었던 제재 조치를 연기한다는 발표 이후에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싱가포르의 한 스마트폰 판매자는 “중고거래 희망자들은 보통 오래된 스마트폰을 새 기종으로 바꾸기 위해 자신들의 휴대폰을 매물로 내놓는데, 며칠간 많은 사람들이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을 매물로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KT와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두 이통사 모두 화웨이 스마트폰의 판매 종료를 검토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현재 비와이1·2·3(P9라이트·P10라이트·P20라이트)를 판매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판매하는 기종은 P9·P9플러스, 자급제 폰인 노바 라이트2 등이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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