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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큰손’ 첼시 보강금지 처분에 올 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 '대파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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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큰손’ 첼시 보강금지 처분에 올 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 '대파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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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올여름과 내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강금지 처분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은 유럽의 이적시장 전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유럽의 각 미디어가 그 전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첼시가 올 시즌이 끝난 뒤 바르셀로나 브라질의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는 벨기에 대표 MF 에당 아자르가 이번 시즌 종료 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것이 농후하다. 그 후계자로서 바르셀로나에서 생각만큼의 결과를 남기지 못한 쿠티뉴의 획득을 노렸다고 한다.

그러나 첼시는 이의신청마저 기각되는 바람에 보강금지 처분이 결정적이어서 쿠티뉴 영입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쿠티뉴에 대해서는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도 흥미를 나타내고 있어 스페인에 머물지 신천지를 요구할지 주목된다. 그런 유벤투스와 첼시 사이에 아르헨티나 대표 팀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을 두고 놀라운 시나리오가 있다고 이탈리아 축구전문매체 ‘칼초메르카트’가 보도했다.

이과인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 유벤투스에서 AC밀란으로 기한부 이적 되었지만, 밀란은 반년 간 이과인과의 계약을 중지했다. 그리고 이과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원 소속구단인 유벤투스를 거쳐 반년 기한부 이적으로 첼시에 합류했다. 그 큰 요인이 된 것이 첼시의 지휘관이 나폴리 시대에 이과인을 지도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었다는 것이다.

첼시는 보강금지 처분이 적용되기 전에 이과인의 매입옵션을 행사하면 내년 시즌 전력에 추가할 수 있지만 그런 움직임에 나서지 않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한편 소유권을 가지는 유벤투스에게 역시 이과인은 전력에서 벗어난 존재이며 두통거리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의 퇴임을 발표한 유벤투스는 내년 시즌 지휘관으로 사리 감독을 맞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다. 만약 사리 감독이 취임할 경우 임대되는 이과인을 그대로 전력으로 유지해 줄 것을 구단에 요구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첼시의 보강금지처분에 따라 올 여름 유럽축구 이적시장 ‘대파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반대급부로 유벤투스가 어부지리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과연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보강에 성공할 팀이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