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美, 화웨이 규제로 글로벌 반도체산업 먹구름

한국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반도체 수입의존도 높아 직격탄

기사입력 : 2019-05-22 10:29 (최종수정 2019-05-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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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로고.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규제는 세계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으며 특히 한국, 일본, 타이완 등 반도체 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시티그룹의 분석자료를 통해 중국은 아시아 반도체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칩 구입을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에는 반도체 수출의 51%를 중국이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홍콩은 한국의 반도체 칩 출하량의 69%, 타이완의 56%, 베트남의 51%, 일본의 43%, 말레이시아의 39%를 구매했다.

올해 5월 시티의 아시아반도체 선행지수는 1월 이후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미중간 무역분쟁이 높아지면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티그룹은 "우리들의 견해로는 미중 양국간 무역분쟁과 규제가 길어지면서 중국의 전자상품에 대한 보완 노력은 약해지고 지연될 가능성이 있고 그것이 전반적인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가격 급등과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의 수출 감소로 한국 수출은 이달 들어 20일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7%나 감소했으며 6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국 수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출하 대수는 33%나 급감했고 중국 수출은 16% 줄어들었다.

시티그룹은 "중국이 미국 제품 대신에 더 많은 한국산 칩을 구입한다면 아시아 지역의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 할 수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프린시플 글로벌 인베스터스(Principal Global Investors)의 한 투자전략가는 "미중간 무역분쟁은 하이테크전쟁이 될 징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 같은 경향이 더욱 짙어지면 특히 아시아와 미국에서 부수적인 피해는 더욱 커지게 될 뿐만 아니라 파급영향은 세계 전체로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의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회장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치인들의 현재 행동은 우리의 힘을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미국의 제재에 반박했다. 그는 '화웨이의 5G는 절대 영향받지 않을 것"이면서 "5G 기술 면에서 다른 기업은 우리를 2∼3년 안에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미국의 국가 안보에 용납될 수없는 위험"으로 여겨지는 회사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릴 수 있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정부가 화웨이에 분명히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미 상무부는 화웨이에 미국 기술을 판매하거나 이전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금지를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가 세계 스마트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인터넷 거물 구글 LLC는 이번주 들어 금지 조치를 반영해 화웨이와의 관계를 끊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 상무부는 임시 면허를 허용함으로써 기술 이전 금지에 관한 90일간 집행유예를 발표했다.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은 "미국의 90일 임시 면허는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우리는 준비가되어 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화웨이의 장비에 사용된 칩의 절반은 미국에서 구입했고 나머지 절반은 중국회사에서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에 대한 규제는 화웨이가 차세대 5G 모바일 기술의 경쟁업체에 비해 큰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수 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미국 정보 당국은 화웨이가 중국 군부의 지원을 받고 있고 장비가 베이징의 첩보기관에 미국과 동맹국의 통신 네트워크를 그대로 드러내는 창구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런 이유로 워싱턴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에게 화웨이 기술을 거부하도록 촉구했다. 5G에 대한 몇 가지 대안을 고려할 때 중요한 도전이다.

화웨이에 대한 규제와 제재는 세계 2대 경제대국간 무역전쟁의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박경희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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