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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해안선에 묻혀있는 '인터넷 인프라' 익사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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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해안선에 묻혀있는 '인터넷 인프라' 익사 가능성 경고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선 따라 흐르는 광섬유 케이블 2033년경 물속에 잠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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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이 지속 상승해 미국 해안선을 따라 구축된 지하 인터넷 인프라에 위협을 초래할 전망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해안선 일대에 묻혀있는 중요한 인터넷 인프라가 익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해수면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미국 해안선을 따라 묻혀있는 4000마일이 넘는 광섬유 케이블이 2033년쯤 물속에 잠길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 논문이 인터넷 리서치 컨퍼런스(Internet Research Conference)를 통해 발표됐다.

'물리적 인터넷'으로 불리는 지하에 묻혀있는 수천 마일의 광섬유 케이블은 대륙과 대륙을 가로질러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 하지만 해저 케이블과는 달리 해안선을 따라 흐르는 광섬유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방수가 되지 않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해수면이 지속 상승하게 되면 해안선을 따라 구축된 지하 인터넷 인프라가 물에 잠길 것이라는 사실은 당연한 결과다. 그리고 그 결과에 의해 인터넷망이 무너지면 인구 밀도가 높은 뉴욕과 마이애미 등 해안 도시를 중심으로 미국 사회는 큰 혼란에 빠져들 것으로 전망된다.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의 컴퓨터 공학 교수이자 논문의 수석 저자인 폴 바포드(Paul Barford)는 실제 이번 연구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인터넷 인프라 구조의 광대한 저장소인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발표한 연방 해수면 상승 예상치를 대입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향후 14년 내에 "수중에 잠기는 엄청난 양의 인프라가 존재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번 연구의 최악 시나리오에서 예측한 바와 같이 4000마일 이상의 지하 광섬유 케이블이 침수될 경우 수백만명의 미국인, 특히 뉴욕과 마이애미와 같은 해안 도시로 향하는 인터넷 데이터는 모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더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강력한 폭풍은 침수된 인터넷 인프라의 미래 모습을 이미 암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2012년 10월 미 대륙에 630억 달러(약 71조원) 규모의 피해를 입혔던 허리케인 샌디를 예로 들었다.

당시 허리케인 샌디의 상륙으로 뉴욕시 지하 광섬유 케이블 일부가 익사 및 손상됐으며 이는 즉시 전국적인 인터넷 정전 사태로 이어졌다. 그리고 인터넷 정전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는 약 4일이 걸렸다.

이번 연구는 인터넷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솔루션을 배포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의 통신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조속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바포드 교수는 말했다.

이어 그 단계가 어떤 결과를 나을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물리적 피해를 입게 될 것인지를 정량화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그렇게 하면 조만간 어디에서 변화가 필요한지에 대한 목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