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초반 서준과 소유가 홍백희(방은희 분)를 면회 갔다. 서준이 "저 이렇게 괜찮아졌다"며 불치병에서 회복됐다고 하자 홍백희가 미안한 마음에 울컥했다. 이에 서준은 "몸도 힘드신데 마음까지 괴롭히지 말라. 그래야 산다"고 위로했다.
그 말에 백희는 "네가 회장님한테 탄원서 부탁했다는 얘기를 듣고 그날 밤 한 숨도 못 잤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희는 소유에게 "그동안 니가 나 참아준 거 내가 강해서 너 찍어둔 거라 생각했어. 그런데 너 내가 무서워서 그런 게 아니라 세현이 걱정해서. 내 아들 완벽한 짝이었을지도 모를 아이를. 나 때문에"라며 소유를 놓친 것을 후회하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런 백희를 본 소유는 '세상에 완벽한 짝 같은 건 없는 것 같애요. 내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게 하는 사람. 그런 사람 만났을 때 쉽게 놓지 않고 버티는 거. 오빠랑 제가 그걸 잘 못한 거예요'라고 마음 속으로 답했다.
한편, 서준과 소유, 최진복과 장미리는 야외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인 장미리와 소유는 나란히 입장해 결혼식을 빛냈다. 소유와 미리 신부가 던진 부케는 김채영(김보경 분)의 손에 닿지않고 멀리 날아갔고 홍세현(서도영 분)이 얼떨결에 부커를 품에 안아 결혼식을 더욱 축제분위기로 몰고갔다.
이어 최진복과 장미리는 소유와 서준이 낳은 아들과 거실에서 총놀이를 하며 즐겼다. 서준이 나타나자 최진복은 '최속초'라며 손자 이름을 두고 놀렸다.
결혼 4년 후 결혼기념일에 최진복은 읏으면서 며느리 은소유에게 "첫 눈에 마음에 들었다"고 하얀 거짓말을 했다. 첫 만남 당시 구박당했던 것을 회상한 소유도 "아버님이 첫눈에 마음에 들었다"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소유 동생 은소담(해인 분)은 미국 유학 후 최서준의 배려로 걸그룹 안무 지도자로 일하게 됐다.
말미에 해외여행을 마친 홍세현이 돌아와 서준의 아들 속초를 안았다. 세현을 발견한 서준은 "형 언제 온 거야"라며 반겼다. 소유 또한 "오빠"라고 부르며 세현을 환영했다. 소유가 세현에게 아들을 두고 "먹는 거 보면 아빠 닮았다"고 하자 서준은 "터프한 거 보면 엄마랑 똑 같애"라고 말하며 네 사람이 웃는 모습이 엔딩 컷을 장식했다.
'강남스캔들' 후속 '수상한 장모'가 20일 오전 8시 40분에 첫방송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