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588’ 터에 65층 주상복합 우뚝…청량리 스카이라인 바뀐다

청량리 ‘주상복합 3총사’ 올 상반기 속속 분양
주택 재개발구역도 사업시행인가·조합설립 박차

기사입력 : 2019-05-20 04:30 (최종수정 2019-05-2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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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지상철도, 집창촌, 전통시장 등이 혼재하며 서울의 대표적 슬럼가로 취급받아 온 청량리역 일대가 최근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장기간 정체돼온 재개발 현장들이 속도를 내면서 초고층 주상복합 주거단지로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3·4촉진구역·동부청과시장 등 도시환경정비사업지 분양 잇따라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청량리역 인근 도시환경정비사업지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고 있다.

첫 포문은 청량리3구역(옛 수산시장 일대)이 열었다. 지난 1994년 12월 31일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지난 2011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도 최초 사업시행자의 재무 악화로 인한 파산으로 사업이 장기간 방치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초 수원지방법원이 진행한 경매를 거쳐 시행사인 펜타디앤씨가 땅을 매입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신탁방식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며 사업이 정상화됐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외 6필지에 짓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 6층~지상 40층 규모의 주거복합 단지로, 전용면적 59~150㎡ 아파트 220가구와 전용 29~52㎡ 오피스텔 34실이 들어선다.

이 주상복합단지는 지난달 초 1순위 청약 결과 117가구(특별공급 제외)를 모집하는데 3636명이 몰려 평균 3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로 13가구 모집에 1361명이 몰려 평균 104.69대 1의 청약률을 보였다.

최근 진행한 무순위 청약 사후접수에서도 6000명이 넘게 몰렸다. 1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전날 진행한 무순위 청약 사후접수 결과, 전용 84㎡ 29가구 모집에 6197명이 몰려 21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량리4구역 바로 옆 동부청과시장 부지를 재개발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주상복합단지도 지난달 예비청약자들을 맞이했다.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은 2009년 2월 처음 시작됐지만 최초 사업권자인 금호산업이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용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후 지난 2015년 보성그룹 자회사인 김포개발(청량리엠엔디)이 용지를 매입한 이후 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게 됐다.

시공은 관계사인 한양이 맡는다. 최고 59층, 4개동으로 이뤄진 전용 84~124㎡짜리 주상복합으로 신축되며, 총 1천152가구 중 1천1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는 1046가구 모집에 4391명이 몰려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거 ‘588’로 불렸던 집창촌 일대를 재개발하는 청량리4구역도 빠르면 ‘롯데캐슬 SKY-L65’라는 단지명으로 이르면 다음달 중 일반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층수와 단지 규모 측면에서 사실상 향후 강북 아파트의 대장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곳은 지난 2004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5년 11월부터 이주 및 철거에 돌입했다. 시공사는 롯데건설로, 개발 완료 후 주상복합 아파트과 호텔·오피스텔·대형쇼핑몰이 있는 랜드마크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는 최고 65층, 전용 84~119㎡ 142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중 일반분양은 1253가구다. 랜드마크동 지하 1층~지상 5층에는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대형쇼핑시설이 입점할 예정이다.

청량리4구역 도시환경정비 추진위원회는 지난 10일 ‘롯데캐슬 SKY-L65’에 대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 심사를 통과했다. HUG 분양보증은 일대 최근 분양단지의 평균 분양가를 기준으로 심사한다.

임병억 청량리4구역 도시환경정비 추진위원장은 “HUG 분양보증 심사를 통과했다하더라도 동대문구청으로부터 최종 분양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 분양까지는 한 두 달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재개발 사업도 탄력…조합설립 및 관리처분 단계

청량리 일대 주택 재개발구역들도 조합을 설립하거나 사업시행인가를 구역 지정에 나서는 등 사업 추진에 진척을 보이고 있다.

동대문구 청량리동 205번지 일대에 위치한 청량리6구역은 올해 1월 조합설립인가 기준인 동의율 75%를 넘어섰다. 이 구역엔 총 19개동의 지상 16층 아파트 1236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

동대문구 청량리동 199번지 일대 제2종 주거지역인 청량리7구역은 지난해 사업시행변경인가 이후 관리처분인가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재개발 이후 지하 6층~지상 18층 9개동, 총 761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시공자는 롯데건설로 이르면 상반기 중 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승인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량리8구역은 지난해 7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청량리동 435 일대 2만 9314㎡ 부지를 대상으로 하며 재개발을 통해 아파트 총 576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량리역까지 연장된 신분당선을 포함하면 청량리역엔 총 6개(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분당선·GTX B·C)의 철도 노선이 맞물리게 된다”며 “뛰어난 교통인프라와 함께 이 일대 정비사업이 완료될 경우 청량리는 강북을 대표하는 주거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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