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는 14일 제28차 교섭을 앞두고 성명을 발표해 회사 측이 전향적인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21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노조는 "지금까지 임단협 교섭 자리에 사장은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교섭할 의지가 없는 회사에 노조는 쟁의권을 이용해 회사 측에 최후통첩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선 17일 노조위원장이 회사 내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20일 사외 집회에 이어 21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르노삼성 노조는 2000년 회사 설립 이후 역대 최장기 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사 쟁점의 핵심은 임금인상과 전환 배치 시 노사합의 등이다.
업계에서는 르노삼성 노조가 강경한 태도를 장기간 고수하고 있는 배경에는 민주노총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월과 5월 초 르노삼성 노조는 국내 최고 강성노조로 알려진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와 연대투쟁을 천명한 바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