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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호주 TNG 덕분에 떠오른 페로바나듐의 강자 우진은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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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호주 TNG 덕분에 떠오른 페로바나듐의 강자 우진은 어떤 회사?

한국에는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이 많다. 그중 하나가 페로 바나듐을 생산하는 우진이다. 우진산업은 호주 광산업체 TNG가 이산화티타늄 안료를 스위스 회사 DKSH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사가 보유한 광산 수명주기 동안 공급하기로 한 회사라고 소개해 유명세를 떨친 기업이다.

우진산업 로고.
우진산업 로고.

14일 호주 스몰캡 전문 매체 스몰캡스닷컴에 따르면, 호주 광산업체 TNG는 호주 북부의 마운트 피크 바나듐·티타늄· 철광석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이산화 티타늄을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시장확장 전문 기업 DKSH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TNG사의 마운트 피크 프로젝트 위치.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TNG사의 마운트 피크 프로젝트 위치.

TNG는 발표문에서 DKSH가 마운트 피크에서 생산되는 이산화티타늄 100%, 연간 15만t을 구매하기로 했다면서 한국 우진금속과는 바나듐 수출 계약을, 싱가포르 군보르와는 철광석 수출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우진은 1990년 설립된 페로바나듐 전문 생산업체다. 현재 페로바나듐을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 세아베스틸 등에 납품하고 있다. 또 대만 차이나스틸, 일본의 히타치 등에도 수출한다. 수출은 2007년 5000만 달러, 2008년 1억 달러를 넘어섰다. 2008년 수출액이 1억 5000만 달러였다.

우진산업 기인종 대표.
우진산업 기인종 대표.


페로바나듐 (FeV)은 철(Fe)과 바나듐(V)을 섞은 합금으로 일반 바나듐강은 바나듐 75~85%에 탄소 0.2%, 알루미늄 4%, 황 0.1%, 인 0.1% 등을 합금한 것이다. 특수강 전용의 경우 바나듐 성분이 78~82%, 알루미늄이 1.5%다. 바나듐은 철강의 경도와 인장강도와 연신율을 높이기 위해 쓰인다. 색깔은 회색 빛을 띤다. 고속도강, 스테인레스강, 공구강 등 특수강에 쓰인다.

페로바나듐. 사진=우진산업
페로바나듐. 사진=우진산업

우진산업이 생산하는 페로바나듐은 알루미늄이 1.5%이하인 고품질 전용이다. 포장 단위는 250kg, 500kg이며 스틸드럼과 백으로 포장된다. 우진산업은 페로바나듐 외에 페로몰리브덴, 산화몰리브덴, 알루미늄 탈산제,페로실리콘 , 페로크롬 등도 생산한다.

우진산업 측은 "페로바나듐 제련시에 실수율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일본이 96.5%, 남아공이 94.5%,중국이 95% 정도인데 우진산업은 독자 개발 덕분에 실수율이 97% 이상이어서 외국회사보다 3배 이상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기인종 대표이사는 홈페이지에 올린 인사말에서 "우리회사는 1990년 1월 페로바나듐 국산화에 성공한데 이어 1990년 7월 우진산업의 이름으로 임가공 형태의 사업을 운영하다가 1992년부터 국내 제강공장에 합금철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철강업체의 필수자재인 합금철을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한국철강,두산중공업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철강업체에 납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