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간)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시바는 2018년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에 도시바 메모리 매각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이익이 26%나 증가한 1조100억 엔(9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시바 그룹은 에너지사업 실적부진 등으로 매출액은 6.4% 줄어든 3조6900억 엔을, 영업이익은 58.9% 감소한 354억5000만 엔을 기록했다.
내년 3월까지 1년간 그룹 매출액은 3조4000억 엔으로 7.9% 감소하지만 구매 및 인건비 지출이 급감함에 따라 그룹 영업이익은 1400억 엔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사모펀드 베인 캐피탈(Bain Capital)과 한국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제 컨소시엄이 구입한 도시바 메모리의 실적은 평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도시바는 2024년 3월까지 5년 동안 7000명의 직원을 줄이고 조기 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3월 말 823명의 직원이 줄어들었다.
도시바는 중국의 수요 급감으로 타격을 입은 반도체 사업에 350명의 인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